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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열풍에 더 치솟는 인기…'오징어 게임' 장기흥행 청신호

송고시간2021-10-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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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13일째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중 전 세계 1위('플릭스 패트롤' 사이트 기준)를 유지하며 전 글로벌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뒤에도 패러디를 통한 끊임 없는 콘텐츠 재생산이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은 작품 안에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기호들이 많아 패러디로 쓸 수 있는 요소들이 아주 많다"며 "기본적인 놀이문화부터 사회 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 등도 모두 패러디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송 창작자와 누리꾼들 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오징어 게임'을 재해석한 패러디를 내놓으면서 TV,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온라인까지 '오징어 게임'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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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따라하기부터 정치풍자까지…전세계서 끊임없이 양산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오징어 게임' 패러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오징어 게임' 패러디

['SNL 코리아'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성공한 콘텐츠는 인기몰이 덕에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한다. 패러디는 단순히 모방에 그치지 않고 웃음과 공감을 낳으면서 콘텐츠의 생명력을 연장시키는 힘도 있다.

13일째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중 전 세계 1위('플릭스 패트롤' 사이트 기준)를 유지하며 전 글로벌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뒤에도 패러디를 통한 끊임 없는 콘텐츠 재생산이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은 작품 안에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기호들이 많아 패러디로 쓸 수 있는 요소들이 아주 많다"며 "기본적인 놀이문화부터 사회 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 등도 모두 패러디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방송 창작자와 누리꾼들 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오징어 게임'을 재해석한 패러디를 내놓으면서 TV,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온라인까지 '오징어 게임'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오징어 게임' 속 오일남을 따라하는 개그맨 김두영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오징어 게임' 속 오일남을 따라하는 개그맨 김두영

['코미디 빅리그' 방송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패러디는 개그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만큼 tvN 예능 '코미디 빅리그'와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에도 '오징어 게임' 패러디가 등장했다.

'코미디 빅리그'에서는 개그맨 김두영이 '1번 할아버지' 오일남(오영수 분)을 따라 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SNL 코리아'는 직장생활을 '오징어 게임'의 생존 서바이벌에 빗댄 '갑오징어 게임'이라는 코너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부장님의 눈을 피해 제한 시간 내 퇴근에 성공해야 하는 '부장님 게임 꽃이 피었습니다'로 변형하고, 달고나에 직장 상사의 엉덩이를 그려 넣어 상사의 비위를 맞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실을 풍자했다.

이외에도 개그우먼 이수지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거대 로봇으로 변신, 늘어나는 세금에 버티지 못하는 다주택자를 표적으로 삼아 탈락시키는 모습으로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페이스북 접속 장애를 '오징어 게임'에 빗댄 패러디들
페이스북 접속 장애를 '오징어 게임'에 빗댄 패러디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온라인상에서는 '오징어 게임' 속 게임 혹은 인물을 따라 하는 내용의 사진과 영상 외에도 사회 풍자적인 패러디가 쏟아진다.

이정재 등 '오징어 게임' 속 배우들 성대모사, 등장인물과 게임 속 로봇을 따라 화장하는 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재난지원금과 영업 제한 등을 '오징어 게임'에 빗댄 정치 풍자부터 페이스북과 그 계열 서비스들의 접속 장애에 대입시킨 사진도 화제가 됐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도 패러디가 속속 등장한다.

작품 공개 초반에는 달고나 게임을 경험해보지 못해 작품 속 게임의 난도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던 해외 팬들이 최근 달고나 게임은 물론 달고나 만들기조차도 실패하는 모습이 공유되며 웃음을 안겼다. 학교 등에서 친구들과 '오징어 게임'을 따라 하는 영상들도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영국 BBC의 축구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도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 "게임을 시작하자"(Let's play a game)라며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퀴즈를 공개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 게임 합성 사진과 달고나 게임에 실패한 사진
(왼쪽부터)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 게임 합성 사진과 달고나 게임에 실패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패러디가 가진 가장 핵심 요소는 본래 콘텐츠가 가진 메시지를 응축해 보여주는 힘"이라며 "패러디를 통해 사회문화 속에 그 메시지가 전방위로 전파되면서 콘텐츠를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유입하게 하는 효과가 대단히 크다"고 설명했다.

stopn@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HDoQEAHZ1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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