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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미국으로부터 메시지 받아…곧 핵협상 재개할 것"

송고시간2021-10-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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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이행 미국 의지 전달받아"…러 외무 "협의 마무리 단계"

6일 기자회견하는 이란 외무장관
6일 기자회견하는 이란 외무장관

[모스크바 로이터=연합뉴스]

(모스크바·테헤란=연합뉴스) 유철종 이승민 특파원 =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에 참여 중인 이란이 서방으로부터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았으며 곧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뉴욕(유엔 총회)에서 중재국을 통해 미국의 메시지를 받았다. 핵심 내용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JCPOA를 이행할 진지한 의지가 있으며 이란의 이익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 4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러시아와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과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협상은 지난 6월 20일 잠정 중단됐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협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곧 빈에서 협상을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하는 러시아 외무장관
기자회견 하는 러시아 외무장관

[모스크바 EPA=연합뉴스]

그는 이날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과 회담을 시작하며 이란 핵합의의 전면적 복원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또 시리아와 중동 내 다른 지역에서의 양국 간 협력도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근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이란이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유라시아 지역 협력체인 이 기구에 정식으로 가입한 것은 러-이란 협력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또 이날 미국 측의 요청으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 핵합의 복원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는 언론보도문에서 "양측이 JCPOA 복원 전망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양자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핵합의는 2015년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및 독일 등 6개국과 맺었다.

합의에는 이란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일방적으로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되살렸다. 이에 이란도 핵 활동을 재개했다.

러시아-이란 외무 공동 기자회견
러시아-이란 외무 공동 기자회견

[모스크바 EPA=연합뉴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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