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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교도소 수감자 폭행 영상 공개돼…직원 무더기 해고

송고시간2021-10-0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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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러시아의 한 교도소 내 의료시설에서 수감자들을 폭행하는 정황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수감자 인권단체 '굴라그.넷'(Gulagu.net)은 남부 사라토프주(州)의 한 교도소 내 의료시설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들을 최근 공개했다.

러시아 연방교정국은 지난 6일 문제의 교도소 내 의료시설 책임자를 포함, 교도소 직원 4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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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우 기자
김형우기자

인권단체 "러시아 전역에서 수년간 학대 정황 영상 1천개 확보…추가 공개"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을 폭행하는 정황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학대 논란이 발생한 러시아 사라토프주 교도소 내 의료시설.
학대 논란이 발생한 러시아 사라토프주 교도소 내 의료시설.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7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수감자 인권단체 '굴라그.넷'(Gulagu.net)은 남부 사라토프주(州)의 한 교도소 내 의료시설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들을 최근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여러 남성들이 얼굴이 가려진 채 침대에 묶인 한 남성을 몽둥이로 공격하는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후폭풍은 거셌다. 러시아 연방교정국은 지난 6일 문제의 교도소 내 의료시설 책임자를 포함해 교도소 직원 4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연방교정국 사라토프 지부의 책임자는 논란이 일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연방교정국은 불법 폭행을 저지른 모든 직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굴라그.넷'의 설립자인 블라디미르 아세치킨은 AFP 통신에 사라토프 교도소 내 의료시설에서 수감자들이 수년간 학대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실제 중대 범죄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감자 4명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있었다며 폭행 등의 행위를 인정했다.

연방수사위는 교도소 직원들의 권한 남용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세치킨은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학대 사례와 관련한 엄청난 양의 동영상 파일들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동영상 파일만 1천 개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세치킨은 러시아 교정 시스템의 체계적인 문제점을 제기하기 위해 입수한 동영상들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vodcast@yna.co.kr

죄수 폭행 동영상만 1천개…교도소 구타에 러시아 '발칵'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CUbAU1d13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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