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교육권 위해 1만명 뛴다'…국제어린이마라톤 비대면 개막
송고시간2021-10-08 09:00
연합뉴스·세이브더칠드런 공동주최…'런택트 방식'으로 사흘간 진행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전국 각지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제11회 국제 어린이 마라톤이 8일 비대면으로 시작됐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 전북 전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어린이마라톤'은 2011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11회째를 맞이했다.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 방식인 '런택트'(Run+Untact) 방식으로 진행된다.
런택트 마라톤은 10일까지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 참가자를 정해 뛴 후 온라인으로 개별 인증하는 방식이다.
'세계 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러닝메이트가 되어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1㎞를 뛸 때마다 발송되는 휴대전화 알림에 따라 아동의 교육권 보장 등을 주제로 한 체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4.2195㎞를 완주한 후 기념 세리머니를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리면 된다.
사전 개막식에서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은 "코로나19 탓에 학교로 돌아가지 못한 지구촌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 아이들이 좌절과 슬픔이 아닌 희망과 기쁨을 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은 "참가자의 발걸음이 아동을 안전하게 학교로 돌려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며 "저희 역시 코로나19 이후에도 아동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참가비 전액은 세계 아동의 교육권 보호를 위한 '세이프백투스쿨' 사업에 쓰인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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