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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는 '동료 시민'…평범한 삶을 응원하자"

송고시간2021-10-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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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트랜스해방전선은 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트랜스젠더 가시화 캠페인 '랜스야, 생일 축하해'를 열었다.

차별과 인권 침해 속에 매년 세상을 떠나는 트랜스젠더를 추모하는 차원을 넘어 그들의 삶을 축하하고 연대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행사다.

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더는 트랜스젠더가 추모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트랜스젠더는 매일의 평범한 삶을 사는 동료 시민이고 죽음이 아닌 삶을 응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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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조 기자
정성조기자

국제앰네스티·트랜스해방전선, 연대 캠페인 '랜스야, 생일 축하해'

'랜스야, 생일 축하해'
'랜스야, 생일 축하해'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윤지현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광장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가시화 캠페인 '랜스야, 생일 축하해'에서 캠페인의 의미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랜스야, 생일 축하해'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트랜스해방전선이 한국 사회에서 트랜스젠더가 마주하는 인권 문제를 환기하고 소중한 삶을 축하하자은 취지의 캠페인이다. 2021.10.8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랜스야, 생일 축하해!"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트랜스해방전선은 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트랜스젠더 가시화 캠페인 '랜스야, 생일 축하해'를 열었다.

차별과 인권 침해 속에 매년 세상을 떠나는 트랜스젠더를 추모하는 차원을 넘어 그들의 삶을 축하하고 연대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행사다.

캠페인 첫날인 이날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녹사평역 인근에는 2m 크기의 분홍색 모형 케이크가 설치됐다. 단체들은 11월 20일인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까지 서울·부산 등 곳곳에서 민트색으로 꾸며진 버스와 함께 게릴라 퍼포먼스를 벌인다.

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더는 트랜스젠더가 추모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트랜스젠더는 매일의 평범한 삶을 사는 동료 시민이고 죽음이 아닌 삶을 응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한희 '희망을만드는법' 대표(변호사)는 전날 나온 고(故) 변희수 전 하사 강제전역 취소 판결에 대해 "누구나 성별 정체성을 인식하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당연한 국제인권규범이 법원을 통해 한 번 더 확인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이 판결을 바라고 기뻐했을 변희수가 우리 곁에 없어 안타까움을 느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마리아 카스티요 주한 유럽연합대사와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대사,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대사 등 외국 사절도 참석해 연대의 뜻을 밝혔다.

xing@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IojdP8kX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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