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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0억 퇴직금 의혹' 곽상도 아들 소환조사

송고시간2021-10-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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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사업가 이모(50)씨도 이날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곽 의원의 아들 병채씨와 이씨를 각각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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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우 기자
권준우기자

김만배에게서 100억 받은 박영수 인척 이모씨도 출석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사업가 이모(50)씨도 이날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직 사퇴하는 무소속 곽상도 의원
의원직 사퇴하는 무소속 곽상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곽 의원의 아들 병채씨와 이씨를 각각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채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3월까지 근무하다 퇴사하면서 퇴직금과 성과급, 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 세금을 떼고 실수령한 돈은 28억원이다.

앞서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병채씨가 받은 퇴직금은 대기업에서 20∼30년간 재직한 전문경영인의 퇴직금보다도 훨씬 많은 수준으로 곽 의원을 향한 대가성 뇌물로 추정된다"며 곽 의원 부자와 화천대유 이성문 전 대표, 회계담당자를 뇌물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달 고발했다.

화천대유와 병채씨는 "업무 중 산재를 당해 회사가 상응하는 위로금을 챙겨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권과 시민단체에선 이 돈이 대가성 있는 뇌물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정무위의 금융위 국감에서 곽 의원을 포함한 이른바 '화천대유 50억 클럽' 6명의 실명이 언급되면서 파장이 일기도 했다.

박영수 전 특검
박영수 전 특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이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로부터 화천대유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원 중 100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박 전 특검과 인척 관계로, 현재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2018년까지 코스닥 상장사 A사의 대표이사로도 재직했는데, 박 전 특검은 2014년 1월부터 A사의 사외이사로 약 1개월간 재직하다가 '일신상의 사유'로 퇴직하기도 했다.

박 전 특검의 아들도 이씨의 또 다른 회사에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약 3개월간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김씨가 이씨에게 건넨 100억원 중 일부가 최종적으로 박 전 특검에게 전달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김씨가 사업과 관련해 이씨의 요청으로 100억원을 빌려준 것은 맞으나, 박 전 특검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특검도 입장문을 내고 "이씨는 촌수를 계산하기 어려운 먼 친척"이라며 "그들 사이의 거래에 대해 관여한 사실이 없고 이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이나 수사 상황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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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GX0gXESSI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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