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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향에 오늘 1천700명 안팎…확산세 지속, '연휴방역' 비상

송고시간2021-10-10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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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잦아들지 않으면서 일상 속 감염 위험도 계속되고 있다.

소규모 모임을 비롯해 직장, 시장, 병원 등 일상 대부분 공간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유행을 주도하고 있어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글날 연휴에 가을 단풍철까지 맞물리면서 이동량이 또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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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425명→2천175명→1천953명→?…어제 밤 9시까지 1천465명 확진

9일 신규 확진 1천953명
9일 신규 확진 1천953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953명을 기록한 9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0.9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잦아들지 않으면서 일상 속 감염 위험도 계속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2천명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벌써 석 달 넘게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소규모 모임을 비롯해 직장, 시장, 병원 등 일상 대부분 공간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유행을 주도하고 있어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글날 연휴에 가을 단풍철까지 맞물리면서 이동량이 또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 신규확진, 연휴 맞물리며 2천명 아래로…95일째 네 자릿수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953명이다.

지난 8일(2천175명)보다 222명 줄면서 나흘 만에 2천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46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742명보다 277명 적었다.

최근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종 집계는 1천7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만큼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1천953명, 분주한 서울광장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신규 확진 1천953명, 분주한 서울광장 선별진료소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953명을 기록한 9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0.9 ondol@yna.co.kr

확진자 수만 놓고 보면 다소 주춤하지만,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말·휴일을 지나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가 다소 줄었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루 확진자 수가 여전히 2천명 안팎인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석 달 넘게 이어지며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95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이날로 96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10.3∼9)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85명→1천671명→1천574명→2천27명→2천425명→2천175명→1천953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2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날도 4번이다.

◇ 수도권-비수도권 여전히 '불안'…연휴 맞물려 확산세 커질까 우려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안심하기는 이르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는 연일 확진자가 1천명 이상씩 쏟아지며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최근 1주일만 봐도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별로 1천528명→1천217명→1천118명→1천495명→1천881명→1천650명→1천467명을 나타내며 하루 평균 1천479명꼴로 나왔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따져봐도 서울 7.1명, 경기 4.9명, 인천 4.5명 등 수도권은 5.7명으로, 전국 평균치(3.8명)의 1.5배 수준이다. 최근 확진자가 잇따른 충청권(2.6명), 경북권(2.3명)과 비교해도 배가 넘는다.

비수도권 역시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매일 400∼5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953명 늘어 누적 32만9천92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175명·당초 2천176명에서 정정)보다 222명 줄면서 나흘 만에 2천명 아래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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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표로 나타나는 방역관리 상황을 봐도 아직 위험 요소가 남아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신규 확진자 3만1천527명 가운데 1만1천286명(35.8%)은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10명 중 거의 3∼4명꼴로 감염경로를 모르는 셈이다.

당국의 방역망이 뻗치기 어려운 가족이나 지인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도 50.6%나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역당국은 연휴 이후 확산세가 더 커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대체 휴일까지 포함해 사흘 연휴를 맞아 여행이나 나들이에 나선 인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칫 수도권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다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방대본은 최근 브리핑에서 "가을맞이 나들이 증가 등 계절적 요인과 한글날 연휴로 인해 이동량 및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위험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동 자제 및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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