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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 파리바오픈 첫판 탈락 라두카누 "경험 더 쌓아야 한다"

송고시간2021-10-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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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조기 탈락한 에마 라두카누(22위·영국)가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고 패배 이유를 짚었다.

라두카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 2회전에서 알렉산드라 사스노비치(100위·벨라루스)에게 0-2(2-6 4-6)로 졌다.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예선 통과 선수가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올해 US오픈 라두카누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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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기자
김동찬기자

라두카누, 랭킹 100위 사스노비치에게 0-2 패배

에마 라두카누
에마 라두카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9월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조기 탈락한 에마 라두카누(22위·영국)가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고 패배 이유를 짚었다.

라두카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 2회전에서 알렉산드라 사스노비치(100위·벨라루스)에게 0-2(2-6 4-6)로 졌다.

2002년생 라두카누는 올해 US오픈에 세계 랭킹 150위 자격으로 출전, 예선부터 시작해 여자 단식을 제패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예선 통과 선수가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올해 US오픈 라두카누가 처음이다.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라두카누는 학업 성적도 우수하고, 특유의 밝은 미소를 두고는 영국 언론에서 '메가와트 스마일'이라고 표현하는 등 앞으로 '글로벌 스타'로 성장할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BNP 파리바오픈 대회를 앞두고 연습 중인 라두카누
BNP 파리바오픈 대회를 앞두고 연습 중인 라두카누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Jayne Kamin-Oncea-USA TODAY Sports

그러나 US오픈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는 1회전 부전승 이후 2회전에서 탈락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는 패배 후 인터뷰에서 "야간 경기는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다"며 "US오픈 결승이 첫 야간 경기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가 투어 이상급 대회로는 5번째 대회일 정도로 경력이 일천하다.

2020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학업 병행 등의 이유로 아예 공식 대회에 나간 기록이 없었다.

이후 7월 윔블던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해 16강까지 진출했고, US오픈에서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왕좌에 등극했다.

라두카누는 "아직 투어에 적응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오늘 좋은 경험을 했고, 앞으로도 이런 경험은 더 쌓아야 할 것"이라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2세트 4-2 리드를 지키지 못한 라두카누는 "상대 선수는 경험이 많아 2-4로 끌려가는 상황도 많이 겪었을 것"이라며 "나도 100% 준비된 상태가 아니고, 투어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열린 007 영화 관련 행사에 참석한 라두카누
영국에서 열린 007 영화 관련 행사에 참석한 라두카누

[EPA=연합뉴스]

US오픈 우승 이후 영국으로 복귀한 라두카누는 이후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초청 행사나 007 영화 관련 행사에 참여했고, 코치와도 결별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또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언론의 관심도 집중되는 등 예전과 다른 부담감도 느꼈을 터다.

그러나 라두카누는 "모든 것이 사실 처음이기 때문에 특별한 압박감은 없었다"며 "잘 될 때가 있으면 또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두카누는 이달 중순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컵과 이달 말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열리는 트란실바니아오픈, 11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개최되는 어퍼 오스트리아 레이디스 린츠에 나갈 예정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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