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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김혜경, 도지사 남편 빈자리 채우며 '숨은 공로'

송고시간2021-10-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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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아내 김혜경 씨의 이른바 '물밑 내조'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이 부각되면서 곤욕을 치렀던 그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도지사 신분으로 일정에 제약이 있는 남편을 대신해 취약지 등을 돌면서 '숨은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혐의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혜경궁 김씨 의혹과 관련해 일부 친노·친문 그룹과 쌓인 '구원'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여서 더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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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흔드는 이재명 부부
손 흔드는 이재명 부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9월 18일 오전 광주 남구 한 미혼모 시설을 방문하고 나와 인근 시설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아내 김혜경 씨의 이른바 '물밑 내조'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이 부각되면서 곤욕을 치렀던 그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도지사 신분으로 일정에 제약이 있는 남편을 대신해 취약지 등을 돌면서 '숨은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씨가 경선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7월 14일이다.

친문 적자인 김경수 당시 경남지사가 장인상을 당하자 남편을 대신해 전남 목포로 찾아가 조문한 것이다. 무혐의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혜경궁 김씨 의혹과 관련해 일부 친노·친문 그룹과 쌓인 '구원'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여서 더 눈길을 모았다.

당시 이 후보 측에서는 "공개석상에 가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그걸 감내해서라도 가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김 씨는 유력 대권주자의 배우자로서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주로 호남 지역을 돌며 '텃밭 기반'이 약한 이 지사의 보완재 역할을 했다. 5·18구 묘역을 참배하고 미혼모시설이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는 등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다져왔다는 후문이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nYFl1kXoEL8

호남 경선 후에도 김 씨는 매주 1회 호남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선 순회 일정에 맞춰 각 지역을 방문하는 등 '지역민 밀착 내조'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캠프 측은 설명했다.

충북에 연고를 둔 김 씨의 지역적 뿌리는 남편의 중원 공략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를 방문, 김 씨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데이트하는 사진을 공개한 뒤 "돌아가신 장인어른 일가가 살았던 소담한 마을이다. 김혜경이라는 사람은 저보다 훨씬 단단하고 결이 고운 사람이다"라고 쓰며 자신과 직접적 연고가 없는 중원 민심 구애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장인어른 고향 방문한 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장인어른 고향 방문한 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8월 7일 오전 부인 김혜경씨와 장인 어른의 고향인 충북 충주시 대소강 마을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씨는 향후에도 경선 때와 비슷한 기조로 내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중심으로 전국을 돌며 이 지사가 챙기지 못한 조직을 재정비하고, 간담회 등을 주재해가며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식이다.

다만 이 지사가 여당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된 만큼, 김 씨의 향후 일정 중 아동과 돌봄 등 가족 관련 일정이 상당수 늘어날 전망이라고 캠프 측은 설명했다.

이 지사의 대선 공약 중 가족 및 돌봄 관련 영역을 김 씨가 앞장서 챙겨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캠프 측은 현 10명 남짓한 배우자 지원팀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대구 찾은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 씨
대구 찾은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 씨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9월 3일 대구 달서구 미혼모·한부모가정돕기 '아가쏘잉 협동조합'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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