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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에 이재명…대장동 여파 속 턱걸이 본선 직행(종합)

송고시간2021-10-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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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패배했던 이 후보는 재수 끝에 대장동 정국 속에서 여당 후보로 대권 도전에 나서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순회경선에서 전체 누적 득표율이 과반을 넘긴 이 지사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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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 기자
강병철기자

'3차 선거인단 28%' 이낙연에 대패·누적 50.29%…"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

경선후유증·대장동 의혹대응 등 과제…이낙연 막판 선전도 '부담'

수락연설하는 이재명 대선 후보
수락연설하는 이재명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패배했던 이 후보는 재수 끝에 대장동 정국 속에서 여당 후보로 대권 도전에 나서게 됐다.

다만 당초 56% 정도 기록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대장동 의혹 여파와 맞물려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큰 표차로 지면서 턱걸이 과반을 한 것은 향후 원팀 구성 등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순회경선에서 전체 누적 득표율이 과반을 넘긴 이 지사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지역별 순회 경선과 1~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50.2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낙연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을 제치고 결선 투표 없이 본선 직행을 확정지었다.

후보자 수락연설하는 이재명 대선 후보
후보자 수락연설하는 이재명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지역 경선에서는 51.45%를 득표, 2위인 이낙연 전 대표(36.5%)를 큰 표차로 이기면서 대세론을 이어갔다. 그러나 24만8천여명이 참여한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전 대표가 62.37%를 차지, 이 후보(28.3%)를 압도했다.

이 결과 이 후보는 예상과 달리 간신히 과반인 50.29%(71만9천9백5표)을 넘겼다. 이 전 대표는 39.14%(56만3백92표)였다.

정치권의 대장동 의혹 공방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을 제외한 전 투표에서 과반 압승을 하면서 민주당 경선 내내 대세론을 유지했던 이 후보가 막바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대패한 것은 대장동 리스크 등에 따른 '불안한 후보론' 때문으로 보인다.

꽃다발 든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꽃다발 든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2021.10.10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이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주력하면서 결선 투표 진출을 노렸던 이 전 대표는 이날도 "지금 민주당 앞에 커다란 불안이 놓여 있다. 여야를 덮친 대장동 개발비리가 민주당의 앞길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후보 선출 감사 연설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면서 "위대한 국민, 위대한 당원 동지와 함께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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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 대첩이다. 미래와 과거의 대결, 민생개혁 세력과 구태 기득권 카르텔의 대결"이라면서 "어두운 과거로 회귀할 것인가 희망의 새 나라로 출발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 국가 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 ▲ 불공정, 불합리 등 적폐 일소 ▲ 보편 복지국가 완성 ▲ 평화 인권 국가로 세계 선도 ▲ 과학기술과 미래 교육 투자 등을 약속했다.

또 대통령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 착수 등도 강조했다.

인사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인사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10.10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여야 주요 정당 가운데 대선후보를 확정한 것은 민주당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나 양자 가상대결 등에서 윤 전 총장과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지지율이 25~30%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른바 정권 교체 지수가 정권 유지론보다 높은 것은 변수다.

이 후보는 일단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고 송영길 대표와 함께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 당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 작업에 일단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나 이 전 대표가 3차 선거인단에서 압승한데다 최종 누적 득표율이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57%에 크게 못미친다는 점에서 후유증이 예상된다.

현재 대장동 의혹 대응이 당면한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직 사퇴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후보는 애초 경기도 국감(18일·20일)을 마친 뒤 사퇴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선거 운동에 제약이 상당한 지사 신분을 유지할 경우 의혹 제기에 방어가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조만간 사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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