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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리 "왕실서도 동성 결혼 가능할 것"

송고시간2021-10-1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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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Bart Maat / ANP /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네덜란드의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카타리나-아말리아 공주는 왕위를 박탈당하지 않고 그가 원하는 어떤 성별의 사람과도 결혼할 수 있다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올해 17세의 카타리나-아말리아 공주는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의 장녀로, 차기 왕위 계승권자다.

뤼터 총리는 이날 만약 카타리나-아말리아 공주가 여성과 결혼한다면 네덜란드 법이 그가 왕위에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회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는 최근 출간된 한 책에서 저자가 네덜란드의 구법은 동성 결혼 시 왕위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네덜란드에서는 2001년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뤼터 총리는 의회에 보낸 답변서에서 "정부는 왕위 계승자도 동성의 사람과도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뤼터 총리는 "내각은 그러므로 왕위 계승자 혹은 국왕이 동성의 파트너와 결혼하기를 바란다면 왕위를 포기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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