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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로 향한 상상력…이상훈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

송고시간2021-10-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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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남자', '제명 공주', '김의 나라' 등 역사적 고증과 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으로 주목받아온 소설가 이상훈이 새로운 역사 소설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1천400년 전 신라와 페르시아의 오랜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풀어낸 이야기다.

작가는 어린 시절 이란에 살았던 친구에게서 들었던 페르시아 왕자의 설화에 매력을 느꼈고, 소설의 구상이 바로 이 설화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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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우 기자
양정우기자
페르시아로 향한 상상력…이상훈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 - 1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한복 입은 남자', '제명 공주', '김의 나라' 등 역사적 고증과 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으로 주목받아온 소설가 이상훈이 새로운 역사 소설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1천400년 전 신라와 페르시아의 오랜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풀어낸 이야기다. 페르시아, 오늘날 이란은 1970년 중동건설 붐을 계기로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 나라다. 두 나라의 인연은 소설 속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한층 더 가깝게 다가온다.

작가는 어린 시절 이란에 살았던 친구에게서 들었던 페르시아 왕자의 설화에 매력을 느꼈고, 소설의 구상이 바로 이 설화에서 비롯됐다.

오랜 옛날 페르시아 왕자는 아랍의 침략을 피해 실크로드 동쪽 끝 신라까지 도망쳤는데, 이곳에서 놀라운 환대를 받으며 신라 공주와 결혼했다. 이후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돌아가 페르시아 제국을 재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설화는 고대 페르시아 서사시 '쿠쉬나메'에 전해진다. 작가는 이 설화에 얽힌 역사적 증거들을 심층적으로 조사하며 새 소설을 완성했다고 한다.

작품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역사적 고증과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이야기에 더해 한국과 이란의 인연을 탐구하는 여정이 소설 속에 펼쳐진다.

이상훈은 스타 PD 출신이다. KBS 공채 PD로 입문해 SBS에서 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채널A 개국에 참여했다. 대학교수로 일하면서는 많은 글을 썼다. 첫 에세이집 '고향생각'을 비롯해 '더 늦기 전에 부모님의 손을 잡아드리세요', '상식이 통하는 나라에 살고 싶다' 등이 있다.

소설 '김의 나라'로 제16회 류주현문학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드라마 판권계약이 체결돼 제작이 진행 중이다.

파람북. 392쪽. 1만5천500원.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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