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與 경선갈등 일단락…문대통령·이재명 회동 조율 속도낼 듯

송고시간2021-10-13 18:27

beta
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13일 일단락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간 회동 조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대표의 승복 선언이 나오면서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의 큰 변수 하나가 해소됐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내친 김에'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서두르면서 지지층 사이의 융합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회동이 성사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불복논란' 변수 사라져…당청관계 가다듬고 지지층 융화 시도

일각 "이르면 이번주" 관측 나오지만…'경기도 국감 이후' 전망에 무게

지난 5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반도체 생태계 강화 연대 협력 협약식'을 마친 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수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5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반도체 생태계 강화 연대 협력 협약식'을 마친 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수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13일 일단락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간 회동 조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결과 승복을 선언하자 청와대 내에서는 그동안의 고민을 한시름 놓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제껏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 전 대표가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후 이 후보의 손을 명쾌하게 들어주기 쉽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경선은 원만히 진행됐다"며 사실상 여권의 내분을 정리했지만, 이 전 대표의 침묵이 길어졌다면 문 대통령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대표의 승복 선언이 나오면서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의 큰 변수 하나가 해소됐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 후보는 최근 청와대에 문 대통령과의 회동을 요청했고, 청와대는 전날 이를 언론에 알리며 협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청와대의 이 같은 대응은 문 대통령이 이 후보의 요청을 사실상 즉시 수용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양측은 실제로 정무라인을 통해 구체적인 회동 시점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내친 김에'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서두르면서 지지층 사이의 융합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회동이 성사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권 안팎에서는 이 후보가 오는 18일과 20일 경기도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로 한 만큼 회동은 그 이후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조금씩 힘이 실리고 있다.

국감을 앞두고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이 이뤄진다면 국감에서 야권으로부터 회동 내용에 대해 집중 추궁을 받을 공산이 있기 때문이다.

야권으로서는 양측의 회동을 두고 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 공세를 받는 이 후보를 옹호하는 것으로 규정하며 정치중립성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검·경, 대장동 의혹 수사 (CG)
검·경, 대장동 의혹 수사 (CG)

[연합뉴스TV 제공]

한편 양측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단연 이목이 쏠리는 대목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눌지다.

문 대통령은 전날 참모들에게 "대장동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한 바 있다.

다양한 해석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국민의 의구심이 증폭하는 사안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라는 지시에 어떤 정치적 의도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에 발목이 잡혀 최근 지지세가 주춤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 후보로서는 이 같은 메시지가 달가울 수만은 없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진상 규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자신은 무관하다는 점을 내세우는 식으로 두 사람 간에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갈 가능성이 있다.

이런 모습은 결국 경선 과정에서 적잖이 분열된 여권을 단합하고 정권 재창출을 준비하기 위한 당청 간 의기투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선판의 핵심이 된 대장동 의혹을 두고 대응 방식 등에 있어 이견이 노출된다면 관계가 불편해지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는 없다.

kjpark@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F-F0fhviwlk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