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지층 '이재명 투표' 14%, '윤석열 투표' 40%"
송고시간2021-10-14 10:56
리얼미터 여론조사…지지자 이탈 현실화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 가운데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4%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찍겠다는 응답은 40%에 달했다.
이 전 대표가 전날 경선 결과에 대한 승복 선언과 함께 '원팀' 의사를 밝혔음에도 지지층의 이탈이 현실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어서 포스트 경선 원팀 대오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민주당 경선 직후인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남녀 2천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전 대표 지지자(604명) 중 내년 대선에서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4.2%에 그쳤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0.3%로 가장 많았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0%였다.
'기타 후보'는 19.6%였고 '투표할 후보 없다'(13.8%), '잘 모르겠다'(3.3%) 등 부동층은 약 17%로 집계됐다.
민주당 경선에서 이 전 대표를 지지했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이 조사는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4자 가상대결'을 전제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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