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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n스토리] 부산 헌혈왕 신문종 씨 513번째 마지막 헌혈

송고시간2021-10-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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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다 헌혈자인 신문종(69) 씨가 칠순 생일을 하루 앞둔 오는 17일 생애 마지막 헌혈에 나선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은 신씨가 이날 오후 2시 헌혈의집 해운대센터에서 513번째 헌혈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1977년 처음으로 장기간 배를 타기 위해 출항을 앞둔 전날 뭔가 뜻깊은 일을 하고 싶어 부산 중구 남포동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헌혈차에 올라 헌혈을 한 것을 계기로 45년간 헌혈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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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정년'인 칠순 전날까지 헌혈…젊은이들 헌혈 동참 호소

부산 최다 헌혈자 신문종 씨
부산 최다 헌혈자 신문종 씨

부산 최다 헌혈자인 신문종 씨가 오는 17일 생애 마지막 헌혈에 참여한다. '헌혈 정년'인 만 69세 하루 전날이다. [신문종 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최다 헌혈자인 신문종(69) 씨가 칠순 생일을 하루 앞둔 오는 17일 생애 마지막 헌혈에 나선다.

혈액관리법에 따라 헌혈은 만 69세까지만 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은 신씨가 이날 오후 2시 헌혈의집 해운대센터에서 513번째 헌혈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씨는 "생일 전까지 할 수 있는 만큼 계속 헌혈에 참여하리라는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화물트럭을 운전하는 신씨는 올해 2월 500회 헌혈을 달성하는 등 부산에서 가장 많은 헌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원래 유조선 3등 항해사였다.

1977년 처음으로 장기간 배를 타기 위해 출항을 앞둔 전날 뭔가 뜻깊은 일을 하고 싶어 부산 중구 남포동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헌혈차에 올라 헌혈을 한 것을 계기로 45년간 헌혈을 이어오고 있다.

항해사 시절에는 1년에 한 번 헌혈했고, 이후 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면서는 한 달에 1∼2차례 반드시 헌혈의 집을 찾았다.

신문종 헌혈자를 위한 축하 패널
신문종 헌혈자를 위한 축하 패널

[부산혈액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신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전국적인 혈액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조금만 더 헌혈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권용규 부산혈액원장은 "안정적인 수혈용 혈액 확보가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명 나눔을 멈추지 않은 신문종 헌혈자님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감사를 전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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