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일요일 낮 기온 '뚝'…배추 등 농작물 냉해 주의"

이영섭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촌진흥청은 15일 이번 주 일요일인 17일의 낮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확기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배추와 무를 무직포로 덮는 등의 대책 점검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17일 이틀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며, 특히 17일 아침의 경우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기온이 내려가기 전 가을배추와 무를 서둘러 수확하고, 수확이 어렵다면 부직포와 비닐 등으로 덮어 얼지 않게 대비하라고 요청했다.

또 비닐하우스 등 시설 내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천장과 측창(벽쪽에 낸 창)을 잘 닫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사과는 영하 7∼10도에 노출되면 수 시간 안에 얼 수 있기 때문에 방상팬(송풍기) 등을 활용해 찬 공기가 과원에 머물지 않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화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갑작스러운 기온하락으로 수확을 앞둔 노지채소와 과실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10/15 14: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