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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특보' 궂은 가을 아쉬움 속 전국 유명산·관광명소 '활기'

송고시간2021-10-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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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린 16일 전국 유명산과 관광명소에는 한층 두툼해진 외투를 입고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자연 속에서 피로를 풀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청남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날씨가 쌀쌀해져 매표소에서 현장 구매하는 관람객들은 지난주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마감까지 3천 명 이상이 다녀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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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첫 한파주의보에 외투 차림…여객선 운항통제·어선 피항

쇼핑몰 등 실내시설 방역수칙 준수…17일 내륙 중심 아침기온 영하

도심 속 가을
도심 속 가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린 16일 전국 유명산과 관광명소에는 한층 두툼해진 외투를 입고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자연 속에서 피로를 풀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1시까지만 해도 3천 명이 넘는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을 찾았다.

탐방객들은 속리산국립공원 내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둘러보며 편안한 한때를 보냈다.

월악산국립공원에도 이날 이른 오후까지 3천7백 명에 가까운 탐방객이 찾아 천혜의 절경을 감상하며 산행을 즐겼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를 찾은 2천여 명의 행락객들은 대청호반을 따라 구불구불 조성된 대통령길을 거닐며 하루를 보냈다.

청남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날씨가 쌀쌀해져 매표소에서 현장 구매하는 관람객들은 지난주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마감까지 3천 명 이상이 다녀갈 것 같다"고 말했다.

명품 트레킹 코스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괴산 산막이옛길과 청주 도심의 상당산성 등에도 나들이객과 등산객이 찾아 여유로운 주말을 즐겼다.

가을꽃 활짝 핀 돝섬
가을꽃 활짝 핀 돝섬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 설악산·충남 계룡산 국립공원에도 원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탐방객들이 능선과 계곡을 누비며 무르익어가는 단풍을 만끽했다.

청양 천장호와 예산 예당호, 논산 탑정호에도 가족 단위 주민들이 찾아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즐기거나 출렁다리 위를 거닐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전남 담양 추월산과 영암 월출산, 순천 조계산 등에도 가을 산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순천만국가정원은 핑크 뮬리와 갈대가 시선을 사로잡았고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들판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 충분했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돝섬 해상유원지를 찾은 시민들은 푸른 바다를 뒤로 하고 만발한 형형색색의 가을꽃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지난 15일부터 랜선축제(온라인)가 열리는 마산어시장에는 제철 전어 등을 구매하려는 시민들 발길이 잇따랐다.

서해안 주요 항·포구에서도 전어를 비롯해 대하와 꽃게 등 제철을 맞은 해산물들이 미식가들을 유혹했다.

설악산 단풍
설악산 단풍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 14일 설악산 한계령 탐방로 주변의 단풍 모습. 2021.10.14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경기 안산 대부도 일부 카페의 테이블 자리는 손님들로 가득 찼다.

수원 광교호수공원과 화성행궁, 창원 용지호수 등을 찾은 시민들은 부쩍 두툼해진 외투를 입고 산책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궂은 날씨 탓에 뱃길이 끊기기도 했다.

이날 전북 군산과 부안 앞바다에는 강풍에 파고까지 높아 4개 항로 여객선, 유람선, 어선들이 출항하지 못하고 항구나 포구에 대피했다.

강화군과 옹진군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도 강한 바람이 불고, 인천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지면서 내륙과 섬 지역을 잇는 모든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이 때문에 휴일을 맞아 옹진군 백령도나 연평도 등 섬 지역을 방문하려던 시민들은 계획을 취소했다.

내륙으로 여객선을 타고 나오려던 인천 섬 지역 주민들도 일정을 미뤘다.

전어 계절
전어 계절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신 인천 시내 쇼핑몰과 아웃렛 등지 실내시설은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로 다소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 도심 백화점들과 아웃렛 매장에도 가을·겨울용품을 장만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쇼핑을 즐겼다.

해수욕장 주변 역시 쌀쌀해진 날씨에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파도타기 명소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안에서는 40여 명이 서핑을 즐기기도 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경기 용인·광주시, 충남 논산시와 홍성군, 충북 보은·괴산·영동·음성·증평군, 전북 진안·무주·장수군에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또 서울과 인천, 대전, 광주, 대구, 세종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 대부분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일요일인 17일인 대관령과 철원 등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최저기온은 영하 3∼7도, 최고기온은 10∼16도로 오늘보다 더 춥겠다.

(류수현 이해용 홍현기 손대성 김준호 최영수 고성식 천경환 차근호 형민우 김선경 기자)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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