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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멈춘 아기 탄 순찰차에 모두 양보…"2분만에 병원 도착"

송고시간2021-10-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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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호흡이 멈춘 아기를 태운 순찰차를 보고 시민들이 저마다 길을 비켜준 덕분에 아기가 빨리 병원에 도착해 건강을 회복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께 서울 송파경찰서 풍납파출소의 황민창 순경과 임용주 경사는 길을 잃은 치매 어르신을 태우고 주거지로 이동하던 중 아픈 아기를 안고 손을 흔드는 여성을 발견했다.

황 순경은 이날 통화에서 "한 여성이 손을 들길래 차를 세웠더니 품에 있던 아기가 축 늘어진 게 보였다"며 "어머니께서 '아이가 숨을 안 쉰다'고 하고 위급해 보여 순찰차에 태우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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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안고 손 흔드는 여성 곧바로 태워…무사히 병원서 회복

병원에 도착한 풍납파출소 소속 경찰들
병원에 도착한 풍납파출소 소속 경찰들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호흡이 멈춘 아기를 태운 순찰차를 보고 시민들이 저마다 길을 비켜준 덕분에 아기가 빨리 병원에 도착해 건강을 회복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께 서울 송파경찰서 풍납파출소의 황민창 순경과 임용주 경사는 길을 잃은 치매 어르신을 태우고 주거지로 이동하던 중 아픈 아기를 안고 손을 흔드는 여성을 발견했다.

황 순경은 이날 통화에서 "한 여성이 손을 들길래 차를 세웠더니 품에 있던 아기가 축 늘어진 게 보였다"며 "어머니께서 '아이가 숨을 안 쉰다'고 하고 위급해 보여 순찰차에 태우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가장 가까운 병원까지의 거리는 1㎞ 남짓 됐지만, 평일 퇴근 시간이라 신속히 이동할 수 있을지를 장담 못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긴급한 상황임을 감지한 시민들이 저마다 길을 양보해줘 아기는 금방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황 순경은 "병원까지 가는 데 2분 정도 걸렸다"고 했다.

이후 두 경찰은 어르신을 주거지에 내려준 뒤 다시 병원으로 향해 아기가 무사한 것을 확인했다.

10개월 된 아기는 선천적 경련 질환을 앓고 있으며 현재는 무사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과 영상은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도 게재돼 온라인에서 주목받았다.

황 순경은 "당연한 일을 했던 것"이라며 "늦지 않게 아기를 발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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