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 설악산 -9.3도 첫얼음…대관령 -5도 첫서리(종합)
송고시간2021-10-17 12:57
설악산 첫얼음 작년보다 11일가량 늦어…한파주의보 해제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17일 강원 설악산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9.3도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가을 들어 첫얼음이 관측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설악산 영하 9.3도를 비롯해 향로봉 영하 8.3도, 대관령 영하 5도, 양구 해안면 영하 4.9도, 강릉 왕산면 영하 3.9도, 태백 영하 1.8도를 보였다.
내륙의 아침 기온도 철원 영하 7.5도, 북춘천과 화천 영하 2도, 양구 영하 1.9도로 뚝 떨어졌다.
북춘천의 경우 10월 중순 기준 최저 기온이 2018년 10월 12일 영상 1도였으나, 이날은 영하 2도를 기록해 최저 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는 전날 영하 7.1도까지 내려가면서 첫얼음이 관측됐다.
설악산의 첫얼음 관측은 지난해보다 11일가량 늦고, 북춘천은 작년보다 6일가량 빠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내륙 10∼13도, 산지 8∼10도, 동해안 11∼1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전날 아침보다 10∼15도가량 낮은데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은,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며 "내일(18일)까지 춥겠으니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 전역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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