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트렌드] 드라마 주역, 예능 접수…'해치지않아'·'산촌생활'

강애란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예능까지 접수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악당 3인방으로 활약한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은 예능 '해치지 않아'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99학번 동기 '99즈'로 불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전미도, 김대명이 예능 '슬기로운 산촌생활'에 출연해 드라마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17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온라인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2일 '해치지 않아'와 '슬기로운 산촌생활'의 클립 조회수는 각각 360만회, 172만회를 기록했다.

두 예능 모두 tvN 프로그램으로 도시를 떠나 한적한 곳에서 출연진들이 직접 음식을 해 먹고, 여유를 즐기는 힐링 콘텐츠다. 해치지 않아'는 지난달 28일, '슬기로운 산촌생활'은 이달 8일 처음 방송됐다.

'해치지 않아'는 시즌3까지 방영된 드라마를 인연으로 실제 친분을 쌓은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이 전남 고흥의 한 빈집을 '힐링 아지트'로 만들고, 평소 고마웠던 지인들을 초대해 대접하는 일상을 담는다.

나영석 PD의 새 예능인 '슬기로운 산촌생활'는 시즌2를 마친 99즈가 홀가분한 마음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다. 이들은 드라마를 촬영하며 느꼈던 부담감 등 속내를 드러내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두 예능은 드라마로 이미 검증된 출연자들의 케미(궁합)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을 톡톡히 활용한다. 드라마 캐릭터와는 다른 배우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다.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클립 영상을 보면 '해치지 않아'의 경우 드라마에서 엄기준과 함께 펜트하우스에 살던 가족들이 극한 노동에 시달리는 장면이 차지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지아, 김영대, 한지현은 청소와 심부름 등 시골집에서의 끝없는 노동에 비명을 질렀다. 이 영상은 조회수 30만9천회를 기록했다.

'슬기로운 산촌생활' 영상 가운데는 게스트로 나온 드라마 속 99즈의 동기 유연석이 목수가 돼 의자, 목침 등 99즈의 생활용품을 만들어내는 장면이 30만2천회 재생되며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aer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10/17 09: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