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홍콩 교민단톡방서 활약하는 '얼굴없는 해결사'는 누구일까

송고시간2021-10-18 09:12

beta
세 줄 요약

홍콩 교민사회에서는 '좋아요'라는 닉네임으로만 알려진 인물이 화제다.

'좋아요'는 홍콩 교민사회 카카오톡 단톡방 중 '홍콩 교민안전: 코로나 시위 정보 공유' 방에서 '좋아요'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익명의 봉사자다.

'좋아요'는 해당 단톡방에서 교민들의 각종 질의에 밤낮없이 답을 달아주고 홍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궁금증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닉네임 '좋아요', 질의에 익명으로 성심성의껏 답 달며 도움 줘

홍콩 한인사회, '홍콩한국상' 제정하고 '좋아요' 등 6명에 시상

홍콩한국상2021 시상식
홍콩한국상2021 시상식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에서 지난 17일 밤 열린 홍콩한국상(K-AWARDS) 2021 시상식장 스크린에 교민 단톡방에서 '얼굴없는 해결사'로 활동하는 '좋아요'가 수상자로 선정됐음을 알리는 화면이 모습. 2021.10.18.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 교민사회에서는 '좋아요'라는 닉네임으로만 알려진 인물이 화제다.

'좋아요'는 홍콩 교민사회 카카오톡 단톡방 중 '홍콩 교민안전: 코로나 시위 정보 공유' 방에서 '좋아요'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익명의 봉사자다.

'좋아요'는 해당 단톡방에서 교민들의 각종 질의에 밤낮없이 답을 달아주고 홍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궁금증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

심지어 관공서 등에 대신 전화를 걸어 궁금한 사항을 물어봐서 전달해주기도 한다.

해당 단톡방에는 성심성의껏 답을 달아주는 그에 대한 감사의 인사가 답지하고, '무슨 일을 하는 분이시냐'는 질문도 간혹 올라온다.

그러나 닉네임 외에는 그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런 그에게 홍콩 교민사회가 감사의 상을 수여했다.

홍콩한인회, 홍콩한인상공회 등 홍콩 한인사회 10개 단체는 지난 17일 밤 홍콩 웨스트카오룽 문화지구 내 프리스페이스에서 '홍콩한국상'(K-Awards) 2021 시상식을 열고 오랜기간 홍콩 한인사회에 공헌을 하거나 한국의 명성을 높인 홍콩 거주자 6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주이정 홍콩토요학교 교감, 조규붕 홍콩과기대 교수, 임재화 한인홍 대표, 주상인 명가 대표, 미셸 킴 피아니스트와 함께 '좋아요'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들 중 '좋아요'는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시상자는 '좋아요'를 수상자로 호명하면서 "계속 익명으로 남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시상식 참석도 거절했다"고 전했다.

류병훈 홍콩한인회장은 "우리도 '좋아요'가 누구인지 모른다"며 "상을 전달하고 싶어 연락을 취했으나 접촉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밤 그의 수상소식이 해당 단톡방에 올라오자 축하와 감사의 인사가 쏟아졌다.

이에 '좋아요'는 처음에는 쑥스럽다는 의미의 이모티콘만 올렸으나, 계속해서 감사가 이어지자 자정께 "아고~ 참~ 저는 저희 안전방에 계신 분들은 모두 한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할말은 너무 많습니다만 자중하고…"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해오던 그대로 변함없이 서로 도움주시고, 저도 시간이 날때마다 도움드리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우리 안전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화답했다.

홍콩한국상2021 시상식
홍콩한국상2021 시상식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 한인사회 단체들이 지난 17일 밤 주최한 홍콩한국상(K-AWARDS) 2021 시상식에서 홍콩적십자에 10만 홍콩달러를 기부했다. 2021.10.18.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한인 단체들은 10만 홍콩달러(약 1천500만원)의 기부금을 홍콩적십자에 전달했다.

류 회장은 "72년 홍콩한인사회를 돌아보면 늘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신 수많은 분들이 계셨다"며 "홍콩의 모든 단체가 마음을 모아 처음으로 마련한 시상식이 코로나로 인한 단절과 아픔을 넘어 유대와 회복의 시간이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홍콩한국상2021 시상식
홍콩한국상2021 시상식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에서 17일 밤 열린 홍콩한국상(K-AWARDS) 2021 시상식에서 홍콩대 한인 혼성댄스팀 '리트모'가 공연하는 모습. 2021.10.18.

pretty@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