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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장동 키맨' 남욱 귀국에 촉각…"어차피 야당 사람"

송고시간2021-10-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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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귀국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된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의 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는 그간 해외에 머물면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이재명 대선후보의 연루 가능성을 암시하는 주장을 해온 만큼 검찰 조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키맨' 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데다 남 변호사 등 4인방의 대질조사가 이뤄질 경우 의혹에 연루된 야권 관계자들이 더 드러날 것이란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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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통해 귀국한 '대장동 키맨' 남욱
인천공항 통해 귀국한 '대장동 키맨' 남욱

(영종도=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검찰에 체포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2021.10.18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귀국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된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의 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는 그간 해외에 머물면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이재명 대선후보의 연루 가능성을 암시하는 주장을 해온 만큼 검찰 조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정영학 회계사와 대장동 개발 사업에 뛰어든 인물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의혹의 핵심인 '대장동 4인방' 중 한 명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남 변호사는 개발 사업에 일찌감치 깊게 관여를 하면서 사업의 구석구석을 아는 사람이라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모른다"며 "진술에 따라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수도, 수사 방향이 바뀔 수도 있을 만큼 중요한 인물이다. 일단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남 변호사가 과거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당직을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수사는 결국 '국민의힘 게이트' 진상규명으로 흐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른바 '키맨' 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데다 남 변호사 등 4인방의 대질조사가 이뤄질 경우 의혹에 연루된 야권 관계자들이 더 드러날 것이란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이 후보 측 역시 남 변호사의 귀국에 따른 수사 방향 등에 촉각을 세웠다.

이 후보의 측근인 한 의원은 "남 변호사는 진솔하게 법적 책임을 질 거라고 기대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아마도 주변 관계자들과 했던 부정한 거래를 이재명 후보에게 뒤집어씌우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남 변호사는 애초 저쪽 당 사람이고 아버지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었다는 얘기도 있다"며 "녹취록을 검찰과 야당에 제공하는 데 남 변호사도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 일단 검찰은 자금 흐름 수사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gorious@yna.co.kr

'대장동 키맨' 남욱 공항서 체포…"죄송하다"/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nyZYcOmP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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