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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백현지구 사업도 대장동 판박이…李측근에 특혜 정황"

송고시간2021-10-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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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산업진흥원 안태준 전 이사 지목… "신속하게 수사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성남시 백현지구 호텔사업도 '대장동 개발'과 유사한 방식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측근에게 특혜를 몰아준 정황이 발견됐다는 의혹을 18일 제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장동 사건의 판박이, 백현지구 호텔사업 특혜 의혹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SNS 글을 통해 "대장동 비리의 핵심은 이 후보의 측근을 관계기관의 요직에 앉히고 부패한 카르텔을 형성해 이들에게 천문학적 특혜를 몰아주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백현지구 호텔사업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물로 안태준 전 성남산업진흥원 이사를 지목했다. 안 전 이사는 이 후보가 2013년 임명했으며 민주당 문학진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현재 경기주택공사 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 전 의원에 따르면, 안 전 이사가 성남산업진흥원에 임명된 이후 성남시는 백현지구 시유지에 호텔 개발에 대한 연구용역 및 호텔사업 시행을 각각 A사와 B사에 수의계약을 맡겼다.

유 전 의원은 두 회사는 이름만 다를 뿐 등기 이사 대부분이 동일 인물이고 소재지 주소도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성남시가 이 기업들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당시 안 이사가 B사 협력사인 C사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다는 사실"이라면서 "하필 성남시의 산하기관 등기이사로 재직한 시기와 시청에서 주도하는 호텔 건설 협력사의 등기이사 시기가 맞물리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산갑 당원협의회 방문한 유승민
양산갑 당원협의회 방문한 유승민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경남 양산갑 당원협의회를 방문,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17 [유승민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oadboy@yna.co.kr

유 전 의원은 안 전 이사가 지난해 1월까지 C사의 사내이사로 재직했다며 경기주택도시공사 북부본부장으로 취임한 2019년 8월 이후에도 해당 부동산 개발 협력사에 근무한 기간이 겹친다고도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는 안 전 이사의 수상한 겸직, 협력사 특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은 성남시에서 이뤄진 수의계약 과정, 시행사 선정과정, 이 지사와 안 이사의 개입 여부, 개발과정에서의 뇌물 수수 여부 등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만약 문재인 정부가 이 사건 역시 늑장 대응으로 관계자들이 해외로 도피하거나 증거인멸을 하도록 방치한다면 국민들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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