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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직원 일부 부패 관여 사과…돈 나눠가진 건 국힘"(종합)

송고시간2021-10-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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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8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제가 인사를 잘못한 것, 제가 지휘하는 직원 일부가 오염돼서 부패에 관여한 점에 대해선 진심으로 제가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석, "인사권자 입장에서 도둑들의 물건을 되찾아오는 과정에 여러 사람이 동원됐는데 그중 일부가 제 기대와 요청에 반해 도둑들과 연합했을 거라는 문제 제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국민의힘, 과거 새누리당이 당의 공론으로 공공개발을 못 하게 막았고 민간개발을 강요한 것"이라며 "개발 이익을 차지한 민간업자에게 어떤 형태든 금전 이익을 나눈 건 국민의힘 소속 의원, 또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민의힘에 가까운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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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환수 못 한 건 제 부족함…안타깝고 유감스럽다"

"가까이하는 참모 '동규' 아냐"…'측근비리시 사퇴' 질문에 "尹 먼저"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고동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8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제가 인사를 잘못한 것, 제가 지휘하는 직원 일부가 오염돼서 부패에 관여한 점에 대해선 진심으로 제가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석, "인사권자 입장에서 도둑들의 물건을 되찾아오는 과정에 여러 사람이 동원됐는데 그중 일부가 제 기대와 요청에 반해 도둑들과 연합했을 거라는 문제 제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집값 때문에 고통받고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일할 맛 안 나고 소외감, 배제감, 분노가 생기는데 제가 그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쨌든 (개발이익) 100%를 환수하지 못하는 것은 제 부족함"이라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이 후보는 도의적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대장동 의혹의 본질이 국민의힘과 토건세력이 얽힌 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국민의힘, 과거 새누리당이 당의 공론으로 공공개발을 못 하게 막았고 민간개발을 강요한 것"이라며 "개발 이익을 차지한 민간업자에게 어떤 형태든 금전 이익을 나눈 건 국민의힘 소속 의원, 또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민의힘에 가까운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라고 했다.

또 "토건세력 배제가 이재명 시장의 방침이었기 때문에 자기들은 뒤에 철저히 숨었다고 한다"며 "(토건세력이) 3중 장막 뒤에 숨었다"고 덧붙였다.

업무보고 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업무보고 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1.10.18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이 후보는 자신이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라는 주장에는 "만약 제가 이해관계가 있으면, 그냥 민간 개발을 허용해 줬으면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난리를 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자기가 자기에게서 돈을 빼앗는 경우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단순한 이치가 있다. 장물을 가진 사람이 도둑"이라며 "제가 만약 진짜 화천대유의 주인이고 돈을 갖고 있다면 길가는 강아지에게 (돈을) 던져줄지라도 유서대필 사건을 조작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측근의 연루설에 적극 반박하며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공세에도 나섰다.

그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의 관계와 관련해 "제가 "제가 정말 가까이하는 참모는 그 '동규'(유동규)로 표현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했고, 대통령이 되면 사면하겠느냐는 질문에도 "어떻게 부패 사범을 사면하느냐"고 답했다.

측근 비리가 밝혀지면 사퇴하겠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후보는 "윤석열 전 총장의 측근이 100% 확실한 그 분의 문제에, 국민의힘이 사퇴할 것인지 먼저 답하면 저도 답하겠다"고 받아쳤다.

이어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사건을 거론하며 "명백한 부실 대출이었는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시 주임 검사로서 수사를 제대로 했다면 다 공중분해 됐을 것"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는 "변호사비를 다 지불했고, 2억8천몇백만원을 낸 것도 너무 큰 부담"이라며 "아무리 면책특권이 있다고 해도 지나친 것 아니냐"고 적극 반박했다.

야당이 조폭 연루설을 제기하자 "아무리 국회의원이라도 아무 근거가 없는 일방적 주장을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진실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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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OsV382Yx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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