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통일부는 1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 "우리 군의 상황 파악을 토대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발사 지점·시각·사거리 등 제반 사항에 대한) 군의 평가가 나오기 전에 통일부가 이 문제에 대해 먼저 입장을 밝힐 사항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 등은 남북이 합의한 공동목표이며 이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남북 간 대화·협력이 가장 좋은 길"이라는 것이 정부의 기본 인식이라고만 말했다.
북한이 사전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발사체 발사 관련 통지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오늘 아침에도 업무 개시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북한이 별다른 언급을 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북 지원 문제와 관련, 이 당국자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그리고 한미 간 북한과의 백신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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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10/19 11: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