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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잠수함서 신형 SLBM 쐈다…"수중작전 능력 향상"(종합2보)

송고시간2021-10-2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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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북한은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전날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신형 SLBM은 북한이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한 '미니 SLBM'으로 관측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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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천 대신 부장급 참관…南 SLBM 성공 의식한 듯 "5년 전 성공" 강조

북한 "신형 SLBM 잠수함서 발사" 확인…김정은 불참
북한 "신형 SLBM 잠수함서 발사" 확인…김정은 불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전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발사한 사실을 20일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9일 신형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021.10.2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북한은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전날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했다고 20일 밝혔다.

남측 군 당국이 SL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날 발표한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에 발사한 신형 SLBM은 북한이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한 '미니 SLBM'으로 관측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국방과학원은 5년 전 첫 잠수함발사전략탄도탄을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공화국의 군사적 강세를 시위한 '8·24영웅함'에서 또다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을 성공시킨 자랑과 영광을 안고 당 중앙에 충성의 보고를 드렸다고 했다"고 밝혔다.

잠수함에서 SLBM을 발사했다는 것이다.

이어 "국방과학원은 측면기동 및 활공 도약 기동을 비롯한 많은 진화된 조종유도기술들이 도입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은 나라의 국방기술 고도화와 우리 해군의 수중작전 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활공 도약 기동은 미사일이 종말 단계에서 '풀업'(pull-up·활강 및 상승) 기동을 했다는 뜻이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탄도미사일도 풀업 기동을 하므로 이번 SLBM은 이스칸데르 발사체계를 수중 발사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사일이 풀업 기동을 할 경우 패트리엇(PAC-3) 요격 미사일 등으로 대응이 쉽지 않다.

북한 "신형 SLBM 잠수함서 발사" 확인…김정은 불참
북한 "신형 SLBM 잠수함서 발사" 확인…김정은 불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전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발사한 사실을 20일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9일 신형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021.10.2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잠수함(고래급·2천t급) 함교에 '824'라는 숫자를 도색했다. 북한은 이번 SLBM을 발사한 잠수함을 '8·24영웅함'이라 명명했다.

북한은 5년 전인 2016년 8월 24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첫 SLBM인 북극성-1형을 시험 발사했으며 당시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8·24영웅함은 당시 발사 성공을 기념해 명명한 잠수함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에 참관하지 않았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oEEMRSVtSvc

5년 전 발사 때 김 위원장이 참관해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는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의 승리"라고 치켜세웠던 때와 대조적이다.

지대공미사일과 극초음속미사일, 열차 발사 탄도미사일 등 최근 일련의 시험발사를 모두 참관한 박정천 당 비서도 참관하지 않았다.

이에 중앙통신은 유진 당 군수공업부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국방과학원 지도간부들이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참관자의 격을 낮춘 것은 지난달 남측의 SLBM 잠수함 시험발사 성공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남측은 지난달 15일 독자 개발한 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했는데 세계에서 7번째로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북한을 SLBM 운용국에 포함하지 않았다. 북한이 성공했다고 주장한 수중 발사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북한이 이날 발표에서 5년 전 잠수함 발사를 강조한 것도 이런 평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도 이번 시험발사 사실을 간략히 보도하면서 의미를 크게 부각하지 않았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0시 17분께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으며 북한이 잠수함에서 신형 SLBM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정점 고도 60㎞로 590㎞를 비행한 신형 SLBM은 남한 주요 시설과 주일미군기지 등을 겨냥해 개발된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했다.

북한, 잠수함서 신형 SLBM 쐈다…"수중작전 능력 향상"(종합2보) - 4

북한이 20일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사진(왼쪽)과 북한이 2021년 10월 11일 개최한 국방발전전람회에 전시한 신형 SLBM 사진(오른쪽)으로 형상이 유사하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이 20일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사진(왼쪽)과 북한이 2021년 10월 11일 개최한 국방발전전람회에 전시한 신형 SLBM 사진(오른쪽)으로 형상이 유사하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이 20일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사진(왼쪽 첫번째)과 북한이 과거에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및 이스칸데르 개량형(KN-24) 사진(오른쪽). 미사일 형상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북한이 이스칸데르를 잠수함 발사용으로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이 20일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사진(왼쪽 첫번째)과 북한이 과거에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및 이스칸데르 개량형(KN-24) 사진(오른쪽). 미사일 형상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북한이 이스칸데르를 잠수함 발사용으로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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