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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어선 전복' 사고 해역은…해경-불법 中어선 분쟁 잦은 곳

송고시간2021-10-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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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중국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한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은 불법 조업 어선과 해경의 충돌이 잦은 곳이다.

사고 해역인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해상에서는 과거 조업 분쟁이 빈발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2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복 사고가 발생한 전날 낮 12시 40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135㎞ 해상에서 100t급 중국어선 A호와 함께 조업하던 B호를 나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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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조업 어선 단속하는 해경
불법 조업 어선 단속하는 해경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중국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한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은 불법 조업 어선과 해경의 충돌이 잦은 곳이다.

사고 해역인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해상에서는 과거 조업 분쟁이 빈발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2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복 사고가 발생한 전날 낮 12시 40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135㎞ 해상에서 100t급 중국어선 A호와 함께 조업하던 B호를 나포했다.

이들은 어업허가를 받지 않은 채로 갈치와 멸치 등 약 24t을 불법 포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배타적 경제수역(EEZ) 인근 해역을 넘나들며 불법 조업을 시도한 중국어선 1천800여 척이 해경에 의해 퇴거 조처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 3척을 검거해 8천만원의 담보금을 징수했다.

이렇듯 군산 어청도 해역은 해경이 퇴거 압박 수위를 높이면 중국 선원들이 쇠창살이나 철망을 휘두르며 대응할 만큼 조업 다툼이 치열한 곳이다.

2017년 12월에는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33㎞ 해상에서 선명을 지우고 쇠창살과 철조망 등으로 무장한 불법 어선 30척이 해경의 단속에 퇴거하기도 했다.

해경은 가을로 접어드는 10월께부터 두 척이 함께 조업하는 이른바 '쌍타망' 조업이 시작돼 이를 틈 타 몰래 조업을 시도하는 불법 어선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5분께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 침몰한 중국 어선(239t.승선원 15명)은 승인을 받고 합법적으로 조업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불법조업 어선이었다면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의 조업으로 인한 경찰과의 마찰은 물론 나아가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 할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

해경은 현재 어청도 인근 해역에서 경비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총 15명의 승선원중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3명은 실종된 상태며 구조한 선원 12명중 3명은 심정지 상태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20일 자정께 침몰한 중국 어선은 허가를 받고 어업 행위를 했으나, 인근 해역은 평소 불법 조업을 시도하는 어선들이 많은 곳"이라며 "인근 해상에 경비를 강화하고 위반 선박에 대해 강력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 군산 어청도 부근 중국 어선 침몰
[그래픽] 군산 어청도 부근 중국 어선 침몰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2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5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24㎞ 해상에서 15명이 탄 239t 중국어선 A호가 전복됐다.
bj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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