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가드레일을? 운전자 내렸어요!"…경광봉 흔드는 여성, 정체는?
송고시간2021-10-20 14:14
(서울=연합뉴스)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쫓아가면서 경찰에 신고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조치까지 한 여성 운전자의 정체가 공개됐습니다.
바로 경기북부경찰청 9기동대 소속 서주영 경사인데요.
20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5일 오후 8시경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역학조사 지원 근무를 마친 서 경사는 일산대교 위를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달리던 승용차가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 운전을 펼치자 서 경사는 음주운전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112에 신고를 하면서 침착하게 승용차를 쫓았는데요.
시속 10km로 거북이 운행을 하던 승용차는 급기야 도로 중간에 멈춰 섰습니다.
이어 비틀거리며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도로 안쪽으로 가려 하자 서 경사는 서둘러 차에서 내려 운전자에게 달려갔는데요.
서 경사는 한 손으로 운전자를 끌어당겨 부축하면서 또 다른 손으로는 차에서 꺼낸 경광봉을 흔들어 위험을 알렸습니다.
또 한쪽 어깨와 얼굴 사이에 휴대전화를 끼고 계속 112와 통화 하면서 상황을 전달했는데요.
잠시 후 경찰이 도착하자 서 경사는 운전자를 무사히 인계하고 조용히 그 자리를 떴습니다.
남성 운전자는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로 드러났는데요.
서 경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특히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손수지>
<영상: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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