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최재형 "김오수 제청 거부하자 靑 수석이 항의성 전화"

송고시간2021-10-20 18:35

beta
세 줄 요약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0일 감사원장 시절인 지난해 8월 김오수 당시 법무부 차관을 감사위원에 제청하지 않은 상황을 두고 "(김외숙 청와대 인사) 수석이 항의성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임명권자(대통령)가 원하는 사람을 아무나 제청하는 건 헌법상 제청권의 본질에 반한다는 소신으로 (당시) 김 차관을 제청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靑 "인사 사항 확인해주기 어렵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0일 감사원장 시절인 지난해 8월 김오수 당시 법무부 차관을 감사위원에 제청하지 않은 상황을 두고 "(김외숙 청와대 인사) 수석이 항의성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임명권자(대통령)가 원하는 사람을 아무나 제청하는 건 헌법상 제청권의 본질에 반한다는 소신으로 (당시) 김 차관을 제청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여권은 김 전 차관을 감사위원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 전 원장이 김 전 차관의 친여 성향을 이유로 제청을 거부하며 인선이 지연된 바 있다.

최 전 원장은 "저에게 '임명권자가 대통령인데 왜 제청하지 않는가'라는 압박이 있었다"며 "국회(더불어민주당)도 저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관련 감사에도 청와대의 압박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최 전 원장은 "그런 사안으로 감사원장을 직접 압박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감사원 직원이 (청와대의) 눈치를 보며 소극적으로 감사를 진행한 행태가 없었다고 할 수는 없어 감사원 간부들을 질책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의 '청와대 항의' 언급에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 전 원장 발언의 진위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인사에 관한 사항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kjpar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