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공지능 자격인증 'AIFB' 공개…표준협회 민간자격 등록

송고시간2021-10-21 10:02

3개 과정으로 실무역량 검증 초점…취득자 KT 채용 우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KT[030200]는 21일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을 위해 자격인증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KT는 국내 AI 저변 확대를 위해 AIFB를 민간 자격으로 공개한다. 지난해 10월 한국표준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민간 자격 인증시험 평가체계 및 운영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 7월 민간 자격으로 등록을 마쳤다.

이번 인증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AI 활용역량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전 문항이 기업의 AI 활용사례를 기반으로 개발됐고, 실제 활용역량을 검정하기 위해 100% 실기평가 방식을 채택했다. 시험은 AI 교육실습 플랫폼인 AIDU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AIFB는 직무별로 필요한 AI 활용수준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3종으로 구성됐다.

기업 관리자와 비전공자를 위한 베이직(Basic) 과정, 기획분석가와 준전공자, 전공자를 위한 어소시에이트(Associate) 과정, 개발자와 전공자를 위한 프로페셔널(Professional) 과정이 있다.

AIFB를 민간 자격으로 만드는 과정에는 KT가 주도하는 AI원팀 소속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 현대중공업그룹 등이 참여했다.

KT는 AIFB 취득자에게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AIFB를 도입하기로 했다.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진영심 상무는 "많은 분들이 AIFB 자격인증을 준비하고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국내 산업계를 이끌어 갈 실무형 AI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329180] 인사교육담당 박명식 상무는 "AIFB 자격인증을 디지털전환 인재육성 계획과 수립 지표로 활용하려 한다"며 "AI원팀 간 시너지를 통해 세계 AI와 디지털전환을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