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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4인방' 연일 조사…배임·뇌물 입증 주력

송고시간2021-10-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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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등을 21일 다시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들 4명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인물들이면서 서로 이해관계에 따라 엇갈린 진술을 쏟아내는 만큼 여러 차례 조사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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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업체 대표·황무성 성남도개공 초대 사장도 조사…금명간 유동규 기소

(왼쪽부터) 김만배-남욱-유동규
(왼쪽부터) 김만배-남욱-유동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김주환 기자 =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등을 21일 다시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9시 50분께 도착한 김씨와 이에 앞서 먼저 출석한 남 변호사는 취재진의 각종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연거푸 남기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전날 오후에도 검찰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받고 귀가했다.

이들 외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도 이날 다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4명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인물들이면서 서로 이해관계에 따라 엇갈린 진술을 쏟아내는 만큼 여러 차례 조사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있다. 필요하면 대질 조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 처음 '4인방'을 함께 소환했던 전날에는 대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검찰 재소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검찰 재소환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재소환돼 출석하고 있다. 2021.10.21 pdj6635@yna.co.kr

검찰은 한 두 차례 이들을 더 조사한 뒤 김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22일까지 기소해야 하는 만큼 막바지 공소사실 확정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사업협약서 등에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입혔다는 배임 혐의 구성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황무성 초대 공사 사장에게 참고인으로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사장은 2014년 1월 출범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초대 사장을 맡았으나 임기 3년을 못 채우고 2015년 3월 그만뒀다. 유 전 본부장은 황 전 사장이 사직한 때부터 같은 해 7월까지 4개월여간 사장 직무대행을 하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황 전 사장은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에서도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인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에게서 100억원을 건네받은 토목업체 대표 나모씨도 조사한다.

나씨는 과거 이씨에게 토목사업권 수주를 청탁하면서 20억원을 건넸다가 사업권을 따지 못하자 이씨 측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만배씨가 화천대유 자금 100억원을 이씨에게 전달해 나씨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정상적인 거래였다"는 입장이다.

검찰 조사위해 출석하는 남욱
검찰 조사위해 출석하는 남욱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21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10.21 pdj6635@yna.co.kr

나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8억여원을 건넨 의혹도 받는다. 또 지난해 5월 남 변호사와 함께 광주 소재 코스피 상장사인 타이어 금형 전문업체 A사에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검찰은 나씨를 상대로 이 같은 자금 거래의 배경,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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