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다시 두문불출 이낙연…'이재명 회동 시점·선대위 역할' 고심(종합)

송고시간2021-10-21 22:03

beta
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다시 두문불출하며 장고에 들어갔다.

경선 결과에 공식 승복한 만큼 이번 잠행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회동 시점과 선대위 역할 등을 놓고 늦으면 이달 말까지도 고심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캠프 해단식 이후 아내인 김숙희 씨와 단둘이 여행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이재명 후보와 전날 통화해 "정권재창출 협의키로"…양측 회동 본격 조율

'필연캠프' 해단식 참석한 이낙연 전 대표
'필연캠프' 해단식 참석한 이낙연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이낙연 필연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있다. 2021.10.14 [이낙연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윤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다시 두문불출하며 장고에 들어갔다.

경선 결과에 공식 승복한 만큼 이번 잠행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회동 시점과 선대위 역할 등을 놓고 늦으면 이달 말까지도 고심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일체 연락을 끊고 침묵을 지키다 사흘 만에 승복 선언을 했다.

21일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캠프 해단식 이후 아내인 김숙희 씨와 단둘이 여행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차량 운전은 김 여사가 도맡아 하고 있고 최근까지 강원도 모처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계획은 고향인 호남에 머물 생각이었으나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전국 곳곳에 있는 자신의 지지모임인 신복지포럼 인사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하기로 했던 일정은 줄줄이 취소됐고, 외부와의 접촉도 아예 끊은 상태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며칠 전 통화했는데 본인께선 시간적 여유가 좀 필요한 듯했다. 아무래도 경선 과정에서 마음을 많이 다쳤는데 회복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요구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이낙연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이낙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0.14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다만 이 전 대표는 국토위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던 전날 낮 이 후보와 통화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서로 협의키로 했다고 이 전 대표 측은 밝혔다.

이 후보가 전화해 이뤄진 이 통화를 계기로 이 후보 측과 회동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한 조율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필연캠프' 해단식에서 인사하는 이낙연 전 대표
'필연캠프' 해단식에서 인사하는 이낙연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이낙연 필연캠프 해단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0.14 [이낙연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oadboy@yna.co.kr

이 전 대표는 앞서 승복 선언을 하면서 '강물론'을 역설, 원팀 참여 의지를 밝힌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선대위에 참여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지자들의 상심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당분간 시간을 갖고 선대위에서의 역할을 고민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캠프에 몸담았던 30명 안팎의 의원들도 이 전 대표의 '결심' 이후에나 움직일 수 있다는 분위기다.

이 전 대표의 측근인 한 재선의원은 "일단은 지켜보고들 있다. 대표가 결정을 내리면 다들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렇게 강성이었던 설훈 의원이 이재명 후보를 힘껏 안아줬는데, 그렇게 갈등은 조정되는 것이다. 정권 재창출이란 목표는 같으니 통합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를 두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누리호 발사시험이 자랑스럽다. 목표에 완전히 이른 것은 아니지만, 절반 이상의 성공"이라고 축하했다.

지난 13일 경선 승복 선언을 한 이 전 대표가 15일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orious@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Fx99piRQHJk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