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선박 전복 19일 밤 발생 파악…생존 선원 "큰 파도 덮쳐"
송고시간2021-10-21 11:35
"9명 중 7명 해상 탈출…선장, 기관장은 선내에 있었다" 진술
(동해=연합뉴스) 이재현 양지웅 박영서 기자 = 독도 북동쪽 공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는 신고 시간보다 15시간 이른 때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구조된 선원은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항해 중 큰 파도가 덮쳐 좌현으로 점점 기울어진 상태에서 파도가 유입돼 뒤집혔다고 밝혔다.
이 선원은 "당시 9명 중 7명이 해상으로 탈출했고, 7명 중 5명은 부표를 잡고 있었는데 이들 중 3명은 구명환을 착용했으나 2명은 미착용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2명은 부표를 잡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탈출 전 선장과 기관장은 선내에 있었다"고 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8시 22분께 처음으로 잠수사를 선내에 진입시켜 수색에 나섰다.
오전 9시 15분부터 2차 수중 수색을 하고 있으나 그물과 부유물을 제거하느라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경비함정 2척과 헬기 3대, 항공기 1대가 수색 중이며, 인근 해역에서 해군 함정 2대와 어업지도선 2척 등이 항공·해상 수색을 하고 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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