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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탕·도라지김치·감자국수…북한, 전통음식 '레시피 표준화'

송고시간2021-10-2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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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꿩탕이나 도라지김치 등 전통음식의 조리 방법을 규격화된 '레시피'로 만드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2일 "민족 요리들의 고유한 맛을 살릴 수 있게 기본 음식감 선정과 가공에서의 기술적 요구를 표준화하기 위한 사업이 활기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요리협회 중앙위원회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나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꿩탕·도라지김치·감자가루 국수·칠색송어 은종이구이 등의 조리법이 표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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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국민족음식전시회
북한 전국민족음식전시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에서 꿩탕이나 도라지김치 등 전통음식의 조리 방법을 규격화된 '레시피'로 만드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2일 "민족 요리들의 고유한 맛을 살릴 수 있게 기본 음식감 선정과 가공에서의 기술적 요구를 표준화하기 위한 사업이 활기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요리협회 중앙위원회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나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꿩탕·도라지김치·감자가루 국수·칠색송어 은종이구이 등의 조리법이 표준화됐다.

평양의 추석 음식으로 찹쌀가루와 엿기름가루를 반죽해 기름에 지져 만드는 '노치'와 감자떡, 콩나물 김치, 가지 단된장 볶음, 게사니(거위) 구이 등 민족 음식들의 표준 레시피도 제작됐다.

신문은 "해당 요리가공에 드는 음식감들과 그 양, 만드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고 음식물의 맛과 굳기, 겉모양, 색깔, 냄새 등에 대한 오감 합평을 심도있게 함으로써 하나하나의 요리들이 자기의 고유한 맛을 살리면서도 보다 높은 수준에서 완성되도록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이나 만드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른 조리 방법을 전문가들이 만든 레시피로 통일해 맛을 고급화·균일화하는 사업인 셈이다.

신문은 "요리사들의 기술도 높아지고 요리들은 그 어느 고장에 가도 손님들의 인기를 모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가정들에서도 규격화, 표준화된 민족음식 가공 방법이 침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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