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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국에 '대만 영공침해' 경고…"갈등 유발"

송고시간2021-10-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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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의 파고가 최근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대만과의 분쟁 해결을 위해 평화로운 해법을 찾을 것을 중국에 촉구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경색과 관련, 중국의 대만 영공 침범은 위험할 뿐 아니라, 충돌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국방장관 회담 참석차 브뤼셀을 찾은 그는 "우리가 목격했듯 그들은 군사적으로 행동하고 있고, 우리는 그것이 현명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은)이 지역을 불안하게 만들고, 다른 분쟁 지역에서 또 다른 충돌을 불러일으킬 위험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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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스 국방장관 "양안 이견, 평화로운 방식으로 해소해야"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의 파고가 최근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대만과의 분쟁 해결을 위해 평화로운 해법을 찾을 것을 중국에 촉구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경색과 관련, 중국의 대만 영공 침범은 위험할 뿐 아니라, 충돌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국방장관 회담 참석차 브뤼셀을 찾은 그는 "우리가 목격했듯 그들은 군사적으로 행동하고 있고, 우리는 그것이 현명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은)이 지역을 불안하게 만들고, 다른 분쟁 지역에서 또 다른 충돌을 불러일으킬 위험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월러스 장관의 이날 발언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 1일 국경절 연휴를 맞아 군용기 수십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안에 보내는 등 며칠 동안 대만을 겨냥한 유례없는 무력시위를 벌인 이후 서방이 양안의 상황을 어느 때보다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폭격기들의 대만 영해 침범과 이에 대응한 대만의 제트기 출격은 돌발 사고와 오판의 위험을 높여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월러스 장관은 이어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의 (견해)차이는 평화로운 방식으로 해소돼야 한다"며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97년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틀 아래 중국에 반환된 홍콩이 대만과 유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홍콩은 반환 시 중국 본토에서 누리지 못하는 표현과 결사의 자유, 독립적 사법 체계 등이 허용됐으나 중국은 국가보안법을 수단으로 시민들을 억압하고 있다.

월러스 장관은 "대만이 사실상 '일국양제'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우리는 홍콩에 대해서처럼 걱정하는 것"이라며 "만약 그 원칙을 버리고, (일국양제의)규율들을 깬다면, 그것은 대만에 무엇을 의미할까"라고 반문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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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ni4TDW_9y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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