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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보란듯' 광주서 전두환 표지석 밟은 이재명…盧묘역도 참배

송고시간2021-10-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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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대장동 국감'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2일 광주와 봉하마을을 잇달아 방문하며 본선 행보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마침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휩싸인 터라, 이를 겨냥한 견제 수위도 한껏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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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국감 털고 與 진영내 상징성 큰 2곳 돌며 본선행보 시동

尹 견제·지지층 결집 포석

이재명의 광주 행보
이재명의 광주 행보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이재명(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나오고 있다. 2021.10.22 pch80@yna.co.kr

(서울·광주=연합뉴스) 고동욱 정수연 기자 = '대장동 국감'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2일 광주와 봉하마을을 잇달아 방문하며 본선 행보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마침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휩싸인 터라, 이를 겨냥한 견제 수위도 한껏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경선 종료 이튿날인 지난 11일 대전 현충원을 방문한 이후 대선후보로서는 사실상 첫 일정이다.

대장동 정국의 정면돌파를 위해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국회 경기도 국정감사를 받음에 따라 미뤄진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첫 일정으로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핵심 지지층의 결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광주는 제 사회적 어머니"라며 "당연히 가장 먼저 찾아와 인사드리고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 다짐해야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참배 일정 내내 윤 전 총장을 향한 직·간접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윤 전 총장의 역사의식 부족을 질타하는 동시에 자신이 민주정부의 적통성을 갖춘 주자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 씨는 내란범죄의 수괴이고 집단학살범"이라며 "(윤 전 총장은) 민중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라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갖는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한 것을 겨냥해 "살인강도도 살인강도를 했다는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일 수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전두환 비석 밟는 이재명
전두환 비석 밟는 이재명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이재명(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입장하며, 묘역 입구 땅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고 서 있다. 이 후보는 주변에 "윤석열 후보도 여기 왔었느냐"고 물은 후 "왔어도 존경하는 분이니 (비석은) 못 밟았겠네"라고 말했다. 2021.10.22 pch80@yna.co.kr

또 묘역을 참배하던 중 참배객들이 밟고 지나갈 수 있도록 바닥에 설치된 '전두환 돌판'을 밟으면서 "윤 후보님은 존경하는 분이라 밟기 어려우셨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2묘역의 이한열 열사 묘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할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살다 보면 안중근 열사로 착각하고 그러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과거 윤 전 총장이 부산 민주공원 행사에서 이한열 열사 사진을 두고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말했다는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면담할 계획이다.

이날 일정을 마친 것을 시작으로 이 후보는 본선을 향한 발걸음에 한층 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경기지사직 사퇴는 도정을 마무리하고 도민에 양해를 구하는 일정을 거쳐 내주 초·중반께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을 거쳐 당내 결속과 당청간 협력을 다진 뒤 내달 초까지는 원팀 선대위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 승복 선언 이후 잠행 중인 이 전 대표의 신속한 협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최대한 입장을 존중하며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이날 이 전 대표와 문 대통령 등을 만나는 일정에 대해 "협의 중이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4GbPaZ9VDr0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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