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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지사직 사퇴' 이재명…'워밍업' 끝내고 본선행보 본격화

송고시간2021-10-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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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오는 25일 경기지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22일 발표하면서 본선 행보를 시작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10일 경선을 마친 뒤에도 경기도 국감 등을 이유로 미뤄 놨던 '대선후보 스케쥴'을 본격 가동하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미 22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와 김해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등 '워밍업'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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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만나고 문대통령 회동 '수순' 밟을듯…선대위 구성도 박차

지지층 화학적 결합 선결과제…'대장동 리스크'도 변수될 듯

이재명의 광주 행보
이재명의 광주 행보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이재명(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나오고 있다. 2021.10.22 pch80@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오는 25일 경기지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22일 발표하면서 본선 행보를 시작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후보는 25일 퇴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지사로서 고별 인사를 한 뒤 26일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경선을 마친 뒤에도 경기도 국감 등을 이유로 미뤄 놨던 '대선후보 스케쥴'을 본격 가동하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미 22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와 김해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등 '워밍업'을 마친 상태다.

여기에 지사직 사퇴를 전후해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들도 하나씩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구상이다.

우선 경선 경쟁자이던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 '원팀'으로서의 협력을 약속받는 것이 급선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승복 메시지를 낸 이후 잠행을 거듭해 이 후보의 면담 요청에 협조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지만, 최근 양측은 국감을 마쳤다는 점 등을 고려해 조만간 회동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두사람이 이번 주말 사이에 만날 가능성 전망이 나온다.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을 마치면 선대위 인적 구성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 전 대표 측 의원들도 선대위 참여에 부정적이지 않은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은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달 초에는 선대위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 전 대표와의 회동 뒤에는 이 후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당청 간 화합을 강조, 지지자들 간 화학적 결합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순조롭게 일이 풀릴 경우 문 대통령이 순방을 떠나는 28일 이전에 면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이 후보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문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이 전 대표를 먼저 만난 뒤 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전체적으로 구상한 범위 내에서 차질 없이 일정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 후보가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만만찮다.

무엇보다 경선 과정에서 이 전 대표 지지자들과 감정의 골이 깊어진 만큼 선대위 구성 등을 통해 이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런 점에서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와의 만남에서 얼마나 전향적인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장동 개발 의혹이 어떻게 흘러가느냐도 이 후보 입장에서는 대선 행보의 핵심적인 변수다.

지난 국정감사에 후보가 직접 참석해 '선방'했다는 것이 자체 평가지만, 검찰 수사 등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도처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더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이 후보에게 냉담한 2030 청년층, 여성, 중도층을 끌어안는 전략도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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