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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김지유와 월드컵 결승서 충돌…아쉬운 팀워크(종합)

송고시간2021-10-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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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아쉬운 결과를 냈다.

여자 1,500m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최민정(성남시청)과 김지유(경기일반)가 몸싸움을 벌이다 두 선수 모두 넘어졌다.

최민정과 김지유, 이유빈은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준결승을 가볍게 통과하고 결승선에 나란히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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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1∼3위로 달리다 불필요한 몸싸움…김지유 옐로카드

최민정, 500m 결승서도 충돌한 뒤 재경기 끝에 값진 동메달

충돌해서 넘어지는 최민정과 김지유
충돌해서 넘어지는 최민정과 김지유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오른쪽)과 김지유가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아쉬운 결과를 냈다.

여자 1,500m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최민정(성남시청)과 김지유(경기일반)가 몸싸움을 벌이다 두 선수 모두 넘어졌다.

금메달은 3위를 달리던 이유빈(연세대)이 차지했지만, 팀 워크에서 문제점을 노출한 한국 대표팀은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최민정과 김지유, 이유빈은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준결승을 가볍게 통과하고 결승선에 나란히 섰다.

세 선수는 뒤에서 체력을 아끼다가 결승선을 두 바퀴 남겨두고 나란히 속력을 냈다.

최민정이 선두에 선 뒤 김지유와 이유빈이 뒤를 따랐다.

세 선수는 4위권 선수들과 격차를 벌려 무난하게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는 듯했다.

그런데 결승선을 앞에 두고 문제가 생겼다.

김지유는 무리하게 인코스를 파고들었고, 최민정과 충돌하면서 두 선수 모두 쓰러졌다.

3위를 달리던 이유빈은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은메달과 동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다.

심판진은 김지유가 위험한 플레이를 펼쳤다며 옐로카드(YC)를 부여했다.

옐로카드 두 장을 받으면 해당 대회에 더는 출전할 수 없다. 최민정은 6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끼리 충돌
한국 선수들끼리 충돌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오른쪽)과 김지유가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고의충돌 의혹이 불거져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최민정은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의혹을 낱낱이 밝혀달라고 밝힌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고, 첫 결승 무대부터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은 1∼4차 월드컵 성적에 따라 국가별로 배분된다.

선수 개인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게 아니라서 같은 국적의 선수가 메달 색을 놓고 경쟁할 필요는 없다.

동메달 획득한 최민정(오른쪽)
동메달 획득한 최민정(오른쪽)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오른쪽)이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최민정은 이어 열린 여자 500m 결승에서도 불운을 겪었다.

이탈리아 마르티나 발체피나는 결승선 2바퀴를 남겨두고 홀로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최민정이 휩쓸리면서 충돌했다.

부상이 의심되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최민정은 다시 일어나 재경기를 치렀다.

그는 43초410의 기록으로 폴란드 나탈리아 말리세프스카, 이탈리아 아리안나 폰타나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1,500m에선 출전 선수 전원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남자 500m에서도 모두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한국체대)은 500m 준결승 2조 경기 중 카자흐스탄 데니스 니키샤와 접촉하면서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김아랑(고양시청), 김지유, 박지윤(한국체대), 서휘민(고려대)이 출전한 여자 계주 3,000m 대표팀은 준결승 2조에서 4분8초02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황대헌, 김동욱(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출전한 남자 계주 5,000m 준결승에선 1조 1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4일엔 남녀 1,000m 결승과 혼성 2,000m 결승, 남녀 계주 결승이 열린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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