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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허항 PD "금요일밤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남길"

송고시간2021-10-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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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지난 2월 MBC TV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의 연출로 새롭게 합류한 허항 PD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목표를 밝혔다.

8년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금요일 밤을 책임져 온 '나혼산'의 연출을 맡게 된 그는 가수 박재정부터 '오징어 게임' 알리 역의 아누팜 트리파티까지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프로그램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나혼산'의 전성기를 만들어냈다고 평가받는 황지영 PD의 바통을 이어받은 그는 "부담감은 하차하는 날까지 계속 안고 가야 할 것 같다"며 "이를 원동력으로 삼으면 프로그램도, 멤버들도 발전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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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 원동력 삼아 발전할 것…내년에도 새 회원 발굴에 박차 가하겠다"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의 허항 PD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의 허항 PD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오래된 프로그램이지만 매주 '신선하다'는 반응이 올 때까지 더 많은 분을 만나며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요."

지난 2월 MBC TV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의 연출로 새롭게 합류한 허항 PD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목표를 밝혔다.

8년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금요일 밤을 책임져 온 '나혼산'의 연출을 맡게 된 그는 가수 박재정부터 '오징어 게임' 알리 역의 아누팜 트리파티까지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프로그램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랑받는 요소는 최대한 간직하면서 새 인물을 발굴하거나 다른 편집·촬영 기법을 도입하면서 실험을 해나가고 있어요. 어느 정도 표현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주 조금씩 방향키를 조정하며 나아가고 있는 셈이죠."

지난 5년간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나혼산'의 전성기를 만들어냈다고 평가받는 황지영 PD의 바통을 이어받은 그는 "부담감은 하차하는 날까지 계속 안고 가야 할 것 같다"며 "이를 원동력으로 삼으면 프로그램도, 멤버들도 발전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박나래, 전현무, 기안84 등 프로그램의 기둥이 되어준 멤버들에게 감사함도 전했다.

"나래 씨나 기안84는 '나혼산'의 역사를 많이 쓰신 분들이잖아요. 두 분은 프로그램의 현재를 이룬 주축이라고 생각해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애틋한 출연자죠. 전현무 회장님은 '나혼산'의 상징적인 캐릭터예요. 최근에 다시 합류하신 만큼 새로운 무지개 회원들과 우정을 만들어주시길 기대하고 있어요."

하지만 오랜 기간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아 온 '나혼산'은 최근 멤버 간 불화설 등 크고 작은 논란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 PD는 "꼼꼼하게 필터링하고 주의하며 제작을 하고 있다"면서도 "더 조심하고 논란이 있을 때 지혜롭게 대처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안84를 향한 따돌림 논란에 대해서는 "세심하지 못한 연출이 문제의 근본이 됐다. 말로 해명을 하는 것보다는 방송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이외에도 소위 '성공한' 스타들의 일상이 자주 카메라에 담겨 박탈감을 자아낸다는 지적과 프로그램의 의도와는 달리 출연자 간의 친목 도모의 장으로 변질했다는 비판 목소리에 대해서는 허 PD 또한 고민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의 허항 PD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의 허항 PD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래서 올해는 혼자만의 보금자리를 가진 지 얼마 안 된 분들을 중심으로 섭외해 새로운 얼굴을 자주 보여드리려 노력했어요. 내년 '나혼산'도 최근 다시 합류한 전현무 회장을 주축으로 새 회원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직업이나 연차 등과 무관하게 넓은 범위의 출연자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나혼산'을 통해 조연출 생활을 시작한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밝힌 그는 앞으로도 매주 금요일,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금요일 밤은 한 주의 피로를 위로받고 싶은 시간이잖아요. '나혼산'이 지금까지 많은 분께 사랑받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저희만이 드릴 수 있는 공감과 재미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금요일 밤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계속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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