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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첩보물과 차별화 내세운 MBC '검은 태양' 8.8% 종영

송고시간2021-10-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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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제작비 15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검은 태양'이 8%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MBC TV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최종회 시청률은 8.8%를 기록했다.

국정원 내부의 적을 찾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검은 태양'은 기존 첩보물과는 달리 주인공이 자기 기억을 스스로 지운다는 신선한 설정과 12부작의 압축된 이야기로 힘 있는 전개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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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검은태양'
드라마 '검은태양'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제작비 15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검은 태양'이 8%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MBC TV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최종회 시청률은 8.8%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국정원 요원 한지혁(남궁민 분)과 유제이(김지은)가 테러범인 백모사(유오성)로부터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벌이는 액션과 두뇌 싸움을 담았다.

건물 옥상에서 한지혁이 폭탄 기폭제를 손에 쥔 백모사와 대치하며 긴장감을 팽팽하게 끌어올렸고, 부녀 관계인 유제이와 백모사 사이의 애틋한 감정이 터져 나오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국정원 내부의 적을 찾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검은 태양'은 기존 첩보물과는 달리 주인공이 자기 기억을 스스로 지운다는 신선한 설정과 12부작의 압축된 이야기로 힘 있는 전개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는다.

무엇보다도 '검은 태양'은 국정원 내부의 비리와 세력 다툼 등을 정면으로 다루면서 등장인물들의 고민과 번뇌 등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국정원 요원들의 직업인으로서의 고뇌를 다룬 '개와 늑대의 시간'과 비교하면 대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라는 명제 아래 나타나는 인물들의 고민과 갈등을 잘 담아내면서 심리극으로서의 재미가 돋보인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가진 배우 남궁민의 활약도 돋보였다. 국정원 '에이스' 한지혁을 연기하기 위해 단기간에 근육질의 몸을 만들어낸 그는 고난도의 액션 장면을 소화해냈다. 한지혁의 파트너 유제이 역의 김지은도 첫 주연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다만 철저한 남성 중심 서사를 그리며 남성 시청 층 확보에는 성공했으나 이를 좀처럼 넓히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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