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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현대캐피탈, 국내 선수만으로 우리카드 제압 '단독 1위'

송고시간2021-10-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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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돌풍이 '우승 후보' 우리카드마저 집어삼켰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1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1(20-25 27-25 26-24 25-21)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선수만으로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우리카드마저 제압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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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에이스 허수봉, 양팀 최다 30득점 대폭발…우리카드 개막 3연패

기뻐하는 허수봉
기뻐하는 허수봉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돌풍이 '우승 후보' 우리카드마저 집어삼켰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1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1(20-25 27-25 26-24 25-21)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없이 개막을 맞은 현대캐피탈은 고난의 행군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 1패, 승점 7을 수확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외국인 선수 로날드 히메네즈가 합류하는 후반기까지 라운드당 승점 7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1라운드 일정 절반 만에 일찌감치 달성한 셈이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선수만으로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우리카드마저 제압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터트리며 외국인 선수 몫 그 이상을 해냈다.

허수봉은 2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문성민도 22점을 측면 지원했고, 장신 세터 김명관은 블로킹으로만 5점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홈 개막전에서도 연패를 끊지 못하며 개막 3연패 늪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 나경복, 한성정이 분전했으나 화력은 물론 높이 싸움(11-18)에서도 현대캐피탈에 크게 밀렸다.

'어림없지'
'어림없지'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3세트 우리카드 하현용(7)과 나경복(10)이 현대캐피탈 허수봉(7)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2021.10.24 jieunlee@yna.co.kr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상대의 서브 리시브 불안을 틈타 13-6까지 크게 달아난 끝에 첫 세트를 기분 좋게 따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범실 제로(0)의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세트 들어 범실이 쌓였고, 승부는 접전으로 흘렀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후위 공격으로 24-23, 세트 포인트를 먼저 만들었으나 현대캐피탈의 토종 에이스 허수봉을 막지 못했다.

허수봉의 강타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서브 리시브마저 흔들리며 2세트를 빼앗겼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문성민을 레프트로 바꾸고 허수봉을 원래 위치인 라이트로 되돌려놨다.

수비 부담을 던 허수봉은 펄펄 날았다.

코트를 수놓은 허수봉의 활약 속에 접전을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18-20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허수봉의 다이렉트 킬로 동점을 만들었다.

리시브가 무너진 상황에서 이준승이 그대로 넘긴 공은 우리카드 선수들이 우물쭈물하다가 코트에 떨어지면서 역전 득점이 됐다.

23-24 세트 포인트를 허용한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후위 공격으로 간신히 듀스를 만들었으나 또다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퀵오픈 공격과 김명관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끝내고 전세를 뒤집었다.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우리카드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알렉스, 나경복의 공격을 차례로 가로막아 16-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현대캐피탈은 센터 최민호의 속공으로 23-16을 만들고 쐐기를 박았다.

프로배구, 관중과 함께
프로배구, 관중과 함께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경기를 보고 있다. 2021.10.24 jieunlee@yna.co.kr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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