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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만배·남욱 금명간 영장…'700억 약속' 공범

송고시간2021-10-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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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사무실 압수수색서 구체적 지급 방식 담긴 서류 확보

남욱·정민용 재소환…법원행정처서 김만배 출입 기록도 받아

(왼쪽부터) 김만배-남욱-유동규
(왼쪽부터) 김만배-남욱-유동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박재현 정성조 기자 =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막판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대장동 개발 이익 중 700억원을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보고 금명간 부정처사 후 수뢰 약속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 변호사 역시 '700억원 약속'의 공범으로 보고 함께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남 변호사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이 700억원 지급 방식이 적힌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지난 21일 재판에 넘긴 유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는 김씨 등이 ▲ 유원홀딩스 주식 고가 매수 ▲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직접 지급 ▲ 천화동인 1호 배당금 김씨 수령 후 증여 ▲ 가짜 명의신탁 소송을 통한 지급 등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천대유 (CG)
화천대유 (CG)

[연합뉴스TV 제공]

검찰은 구속 영장 청구에 앞서 이날 남 변호사를 다시 소환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공사 전략투자팀장을 지내며 공모지침서 작성 등 실무를 담당한 정민용 변호사도 이날 오전부터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최근 대장동 개발사업 동업자들에게 '공사 이익을 확정한 내용의 공모지침서를 작성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직접 보고하러 갔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이날 검찰 출석길엔 "그런 적 없다"며 관련 진술을 부인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등 대장동 4인방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만큼 정 변호사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재판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최근 법원행정처로부터 김씨의 대법원 출입 내역을 제출받아 그의 출입 시기와 이 지사의 대법원 선고 간의 연관성을 추적 중이다.

raphael@yna.co.kr

'대장동 키맨' 남욱 공항서 체포…"죄송하다"/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nyZYcOmP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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