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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2명 중 1명 5·18 민주화운동에 가장 관심

송고시간2021-10-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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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금남로에 모인 시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금남로에 모인 시민

[5·18기념재단 제공]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우리나라 청소년 2명 중 1명은 역사적 사건 중 5·18 민주화운동에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 기념재단은 25일 전문기관에 의뢰해 전국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천105명을 상대로 한 '5·18 인식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9%p다.

'가장 관심이 많은 역사적 사건'에 대해 응답자의 52.2%가 5·18 민주화운동을 꼽았다.

촛불혁명 15.3%, 4·19 혁명 9.8%, 제주 4·3 사건 7.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5·18 민주화운동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엔 79.3%가 긍정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6.4%p 하락한 수치다.

이 가운데 '아주 잘 알고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11.3%, 대체로 알고 있다 45.4%, 보통이다 22.5%의 비율을 보였다.

반면 잘 모른다 16.7%, 전혀 모른다 3.8% 등 모두 20.5%의 학생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10.9%의 청소년이 경험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5·18 민주화운동의 인지도가 높을수록, 사회·정치 문제 관심도가 높을수록 가짜 뉴스를 접한 경험이 있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5·18을 접하다 이런 경험을 한 경우가 많았다.

유튜브로 접한 가짜뉴스가 32.5%로 가장 많았고, TV 20.8%, 페이스북 등 사회연결망 20.0%, 포털사이트 15.8%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77.7%가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훼손·비방·왜곡하는 사람의 처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왜곡처벌법이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에는 처벌 수위가 높지 않아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38.7%로 가장 많았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선 61.6%가 5·18 가짜뉴스를 인지하고 있는데 청소년은 10%에 불과하다"며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유통되는 가짜뉴스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어 5·18 교육과 미디어 식별능력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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