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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도 수면의 질 나쁘면 과체중 위험↑"

송고시간2021-10-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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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가 밤잠(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 사이)이 짧거나 자주 깨면 생후 6개월 이내에 과체중이 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수면·생활리듬장애과(division of sleep and circadian disorders)의 수전 레드라인 박사 연구팀이 2016~2018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태어난 신생아 298명을 대상으로 생후 6개월 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5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밤잠이 짧을수록 그리고 자다 깨는 빈도가 잦을수록 생후 6개월 안에 과체중이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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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신생아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신생아가 밤잠(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 사이)이 짧거나 자주 깨면 생후 6개월 이내에 과체중이 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수면·생활리듬장애과(division of sleep and circadian disorders)의 수전 레드라인 박사 연구팀이 2016~2018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태어난 신생아 298명을 대상으로 생후 6개월 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생후 1개월과 6개월에 신체활동 기록 시계(actigraphy watch)를 3일 밤씩 발목에 차고 잠을 자게 했다.

이와 함께 아기 엄마에게는 아기의 수면시간과 자다 깨는 횟수를 매일 기록하게 했다.

전체적으로 밤잠이 짧을수록 그리고 자다 깨는 빈도가 잦을수록 생후 6개월 안에 과체중이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밤잠이 단 한 시간 늘어나도 과체중 위험은 26% 낮아졌다. 또 자다 깨는 횟수가 한 번만 줄어도 과체중 위험은 16% 낮아졌다.

그 이유는 신생아에게는 잠을 잘 자는 것이 과잉 영양 섭취를 막는 수유 습관과 자기조절(self-regulation)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인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가 전체 아기의 95%보다 더 높은 경우 과체중으로 간주했다.

생후 첫 달이 지났을 땐 이들 신생아 중 30명(10.3%)이 과체중이었지만 21명은 생후 6개월 때 정상 체중을 회복했다.

생후 6개월 때는 26명이 과체중이었다. 이 중 15명은 그전에는 과체중이 아니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일부 엄마들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우유 또는 고형식(solid food)을 주었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또 밤잠을 제대로 못 잔 아기는 그 다음날 배가 고프고 지쳐서 많이 먹고 덜 움직였을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전체적인 결과는 성인만이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사람에게 수면 건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수면 연구 학회(SRS: Sleep Research Society) 학술지 "수면'(Sleep)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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