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노태우 사망] "제 과오들에 깊은 용서 바란다" 유언 공개(종합)

송고시간2021-10-26 22:42

beta
세 줄 요약

26일 사망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전 유언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유족측 입장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족측은 "오랫동안 병환에 계시던 사랑하는 저희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10월26일 오후 운명하셨다. 많은 분들의 애도와 조의에 감사드리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평소에 남기신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국민봉사 영광, 장례는 국법 따라 검소하게…평화통일 꼭 이뤄지길 바라"

"장지, 고인 뜻 따라 재임시 조성한 통일동산 파주 모시는 것 정부와 협의중"

유족측, "평소 남긴 말씀" 생전 발언 전해…27일 공식 입장 밝힐 듯

노태우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슬기 이은정 기자 = 26일 사망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전 유언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유족측 입장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고 밝혔다고 유족측이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했다고 유족 측이 전했다.

유족측은 "오랫동안 병환에 계시던 사랑하는 저희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10월26일 오후 운명하셨다. 많은 분들의 애도와 조의에 감사드리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평소에 남기신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xemP0C29eac

유족측은 노 전 대통령이 "장례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해주시길 바라셨다"며 "장례 절차는 정부와 협의 중이며, 장지는 이런 뜻을 받들어 재임시에 조성한 통일 동산이 있는 파주로 모시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입장은 유족측 성명 초안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뜻과 평소 남긴 말을 유언이라고 봐도 되느냐'는 연합뉴스 질문에 "맞는다"고 답했다.

한 관계자는 "유족이 장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족 간 나눈 대화 일부가 외부에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노 관장은 이날 빈소가 차려질 예정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머물다가 현재 연희동 자택에서 어머니 김옥숙 여사와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출장 중인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도 오는 27일 오전 귀국 예정이라고 박철언 전 의원이 전했다.

유족 측은 27일 장례 절차를 포함한 고인의 생전 뜻 등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하 이날 공개된 유족 입장 전문.

오랫동안 병환에 계시던 사랑하는 저희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10월26일 오후 운명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의 애도와 조의에 감사드리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평소에 남기신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아버지께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 고 하시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장례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해주시길 바라셨고 "자신의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하셨습니다.

(장례 절차는 정부와 협의 중이며 장지는 이런 뜻을 받들어 재임시에 조성한 통일 동산이 있는 파주로 모시는 것을 협의 중입니다.)

wis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