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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사망] 장지는 통일동산 있는 파주로 정해지나

송고시간2021-10-2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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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지로 경기도 파주가 급부상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유족 측은 26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유언을 공개하면서 장지는 고인의 생전 뜻을 받들어 통일동산이 있는 파주에 모시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이미 지난 6월께 파주시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장지로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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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반대했던 파주시 "정부와 시민 뜻 확인 뒤 결정"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지로 경기도 파주가 급부상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유족 측은 26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유언을 공개하면서 장지는 고인의 생전 뜻을 받들어 통일동산이 있는 파주에 모시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유언에는 "자신의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최종환 파주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파주시 제공]

앞서 노 전 대통령 측은 이미 지난 6월께 파주시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장지로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통일동산은 노태우 정부 때인 1989년 9월 나온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과 맞물려 자유로 건설, 헤이리 예술마을과 함께 조성이 추진된 곳이다.

파주는 교하동을 본관으로 하는 교하 노씨의 선산이 있고 고인이 사단장을 맡았던 육군 9사단이 일부 관할하는 곳으로 여러 인연을 쌓아온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시 파주시는 노 전 대통령 측 의견을 검토한 결과 통일동산에는 장묘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이유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통일동산은 2019년 4월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파주시 측은 "노 전 대통령 측이 4개월 전 시 노인장애인과를 찾아와 장지로 통일동산을 문의했으나 해당 지역은 법적으로 불가능해 반대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측이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장지를 통일동산이 있는 파주에 모시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파주는 다시 유력 후보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해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부와 파주시민의 뜻을 확인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해 재검토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서울=연합뉴스)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숨졌다.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태우 씨는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2021.10.26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현행 국립묘지법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현충원에는 안장되기 힘든 상황이다.

형법상 내란죄 등의 혐의로 퇴임 후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전직 대통령의 경우 장지, 장례 방법 등에 관한 사항이 국가장법에 따라 주로 결정됐다는 점에서 임시 국무회의 등을 통해 안장 여부가 달라질 여지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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