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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암벽등반 2명 고립…어둠 뚫고 10시간 만에 구조한 119

송고시간2021-10-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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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설악산 암벽등반에 나섰다가 고립된 등반객들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나선 119대원 덕에 살았다.

2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4분께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미륵장군봉에서 암벽등반 후 하강하던 등반객 3명이 앵커 볼트가 없는 경로에 잘못 진입하면서 고립됐다.

밤이 깊어지면서 구조 방법을 두고 고민에 빠진 구조대는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고립지역까지 등반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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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무릅쓰고 랜턴 불빛 의지해 고립지역까지 등반 후 구조 성공

어둠 뚫고 고립 등반객 구조한 119대원들
어둠 뚫고 고립 등반객 구조한 119대원들

(춘천=연합뉴스)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산악구조대원들이 지난 26일 설악산 암벽등반에 나섰다가 고립된 등반객들을 이튿날인 27일 오전 3시 57분께 극적으로 구조했다. 사진은 구조에 나섰던 대원들. 2021.10.27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nanys@yna.co.kr

(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설악산 암벽등반에 나섰다가 고립된 등반객들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나선 119대원 덕에 살았다.

2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4분께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미륵장군봉에서 암벽등반 후 하강하던 등반객 3명이 앵커 볼트가 없는 경로에 잘못 진입하면서 고립됐다.

암벽등반에 능숙한 60대 일행 1명이 가까스로 내려왔으나 경험이 적은 50대 2명은 절벽 한가운데에서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밤이 깊어지면서 구조 방법을 두고 고민에 빠진 구조대는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고립지역까지 등반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어둠 뚫고 고립 등반객 구조한 119대원들
어둠 뚫고 고립 등반객 구조한 119대원들

(춘천=연합뉴스)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산악구조대원들이 지난 26일 설악산 암벽등반에 나섰다가 고립된 등반객들을 이튿날인 27일 오전 3시 57분께 극적으로 구조했다. 사진은 구조 후 하산하는 모습. 2021.10.27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nanys@yna.co.kr

이에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소속 김정주 산악구조대원이 밧줄을 설치해가며 고립지역까지 등반한 끝에 27일 새벽 3시 57분께 등반객 2명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김 대원은 랜턴 불빛에 의지해 위험을 무릅쓰고 고립지역까지 접근한 끝에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가 끝나자마자 설악산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강원소방 관계자는 "구조가 조금만 늦었다면 쏟아지는 비에 등반객들 건강은 물론 밧줄이 젖어 구조에 나선 대원도 위험할뻔했다"고 말했다.

구조된 등반객 2명은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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