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불가 땅 3천여명에 팔아…경찰, 기획부동산 업체 4곳 수사
송고시간2021-10-27 10:37
경찰, 피해액 2천500억원 추정…업체 대표 4명 사기 등 혐의 입건
(서울=연합뉴스) 윤우성 기자 = 원칙적으로 개발이 불가능한 '비오톱(biotope·도심에 존재하는 특정 생물의 서식공간)' 1등급 토지를 개발이 될 것처럼 속여 3천여 명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는 기획부동산 업체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7월부터 기획부동산업체 대표 4명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및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 송파구·강동구, 강원도 원주, 경기도 평택에 있는 비오톱 토지 등 절대보전지역으로 개발이 제한된 땅에 대해 "미공개 개발 정보를 알고 있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 땅 매매대금 등으로 2천500억 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대표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5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10/27 10:37 송고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