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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정중앙 '배꼽마을'…충북 옥천 장연리를 아시나요?

송고시간2021-10-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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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충북 옥천군 청성면의 장연리 마을 초입에는 '남한 면적중심마을'이라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진 후 청성면 장연리는 '배꼽마을'로 불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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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36.34도·경도 127.77도, 돌탑·기념비 등도 세워져

(옥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옥천군 청성면의 장연리 마을 초입에는 '남한 면적중심마을'이라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마을의 위도는 36.34도, 경도는 127.77도이다. 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우리나라의 가운데인 곳이다.

옥천군에 따르면 이 마을이 국토의 중심점으로 확인된 때는 2003년 10월이다.

국토연구원과 대한지리학회 등 14개 기관으로 구성된 신행정수도연구단이 세미나를 열었는데, 주제발표문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주성재 경희대 교수는 인구중심점, 면적중심점, 산업중심점 등 국토 중심점이 모두 충청권에 있어 새 행정수도가 이 지역에 들어서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면적중심점으로는 옥천군 청성면 장연리, 인구중심점으로는 청원군(현 청주시) 가덕면 청룡리, 산업중심점으로는 청원군 남일면 월오리가 명시됐다.

인구를 가중치로 사용한 인구중심점과 산업종사자 수를 가중치로 한 산업중심점은 변할 수 있지만 면적중심점은 바뀌지 않는다.

이런 내용이 알려진 후 청성면 장연리는 '배꼽마을'로 불리기 시작했다.

내비게이션에 '장연리 산 86-1'을 검색해 이동하면 개울 건너편에 어른 키 정도의 돌탑이 세워져 있다. 여기가 한국의 중심 지점이다.

장연리는 10여년 전 이 돌탑 인근의 도로변에 기념비를 세웠다.

이곳을 지나 300m 가면 20가구가 모여 사는 장명골이 있다. 여기서 2.5㎞ 더 가면 10여가구가 사는 귀재마을이 나온다.

골짜기가 길게 이어졌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 장연(長連)리이다.

장연리 초입에는 보은과 영동을 잇는 19번 국도가 지난다. 이 도로를 끼고 위쪽으로는 보은군 삼승면, 남쪽으로는 영동군 용산면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한국의 최남단이 마라도, 최동단이 독도, 최서단이 백령도라는 점은 다 알겠지만 국토의 중심을 아는 분은 많지 않다"며 "남한의 중심 배꼽마을 기념비를 배경으로 사진 한 컷 찍고 19번 국도를 달리면 시골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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