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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현장실습 폐지하라"…광주서 홍정운 군 추모 거리수업

송고시간2021-10-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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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잠수 작업을 하다가 숨진 홍정운 군을 추모하며 특성화고등학교 현장실습 폐지를 촉구하는 거리 수업이 광주에서 열렸다.

전교조 광주지부와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27일 오후 6시부터 광주 청소년 삶 디자인센터 마당에서 공개 수업을 진행했다.

홍군 사망 사고를 계기로 전국 각지에서 특성화고 현장실습 폐지와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교육·시민단체 성명이 잇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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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운 군 추모하며 거리 수업
홍정운 군 추모하며 거리 수업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동구 청소년 삶 디자인센터 마당에서 홀로 잠수 실습 중 숨진 홍정운 군을 추모하는 거리 수업이 열리고 있다. 2021.10.27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홀로 잠수 작업을 하다가 숨진 홍정운 군을 추모하며 특성화고등학교 현장실습 폐지를 촉구하는 거리 수업이 광주에서 열렸다.

전교조 광주지부와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27일 오후 6시부터 광주 청소년 삶 디자인센터 마당에서 공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에는 광주지역 특성화고 재학생과 교사, 추모객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강사와 수강생은 홍군을 추모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특성화고 학생이 산업현장에 안전한 첫발을 내디딜 방안을 논의했다.

또 미성년자 노동 착취에 취약한 현행 방식의 문제점을 짚으며 현장실습 폐지 필요성을 공유했다.

장보현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거리수업 여는 말에서 "제가 청소년 때도 현장실습을 나간 학생이 수없이 죽었다"며 "사람이 죽어나도 바뀌지 않는 현장실습 제도가 누구를 위해 존속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성화고 3학년인 홍군은 지난 6일 전남 여수시 웅천마리나 선착장에서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를 떼어내는 잠수 작업을 하다가 바닷속에 가라앉아 숨졌다.

해경은 잠수 자격증이 없는 홍군에게 잠수 작업을 지시하고, 2인 1조로 잠수해야 하는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요트업체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홍군 사망 사고를 계기로 전국 각지에서 특성화고 현장실습 폐지와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교육·시민단체 성명이 잇달았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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